2017년 복약지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작용 보고’가 제시됐다.

(주)비즈엠디 한국의약통신(대표 정동명)은 12월 1일 팔레스호텔 지하1층 제이드룸에서 최근 출간된 ‘알기 쉬운 약물 부작용 메커니즘’ 출판 기념 세미나 ‘2016 복약지도 NEW 세미나: Patient Safety, 약사의 약물 부작용 케어를 논하다’를 열고 부작용 보고의 중요성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알기쉬운 약물 부작용 메커니즘'의 감수를 맡은 주경미, 김명철, 황은경 박사(왼쪽부터)

이날 사회를 맡은 주경미 박사는 “약사들의 전문성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가진 질병과 약물치료에 대한 걱정을 축소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그 걱정이 합당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환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약사의 전문성이 기본이 돼야 하고, 그 과정에서 약효와 똑같은 비중으로 부작용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세미나의 취지를 알렸다.

20여명의 약사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경미 박사의 ‘복약지도 이노베이션: 약물부작용 보고를 넘어 환자 케어로’ △ 이모세 대약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의 ‘약국의 부작용 보고 현황과 상담의 연계성’ △이병각 팜포트솔루션·열린약국 대표의 ’프로그램으로 관리하는 약물부작용 커뮤니케이션: 일본사례를 통해 본 Proposal' △황해평 일번약국 대표 약사의 ‘약물부작용 관찰부터 상담관리야 약사신뢰의 상관성 △황은경 부산 오거리약국 대표약사의 ’약물 부작용 실제 사례로 본 증상분류: 약물 부작용 증상과 기전 상담가이드‘ △김명철 인천 동산온누리약국 대표의 ’약물 Effect-Side Effect 균형 있는 상담: 환자에게 약물부작용 안내를 위한 교육방향‘ 등 6개의 강의가 이어졌다.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이애형 본부장은 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대약, 시도약사회 '내년, 부작용 교육 중점' 약속
이날 세미나에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 인천광역시약사회 최병원 회장, 경기도약사회 최광훈 회장, 대한약사회 최두주 정책기획실장, 서울시약사회 장광옥 교육사업단장, 서울시약사회 이시영 부회장, 참약사협동조합 신경도 이사장, 위드팜 이미지 약사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대한약사회장과 각 시도약사회장들은 축사를 통해 부작용 보고 교육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우리 사회에 의약품과 건기식에 관한 정보가 범람하고 있어 약사의 역할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정확한 정보를 거르고 정리하여 적절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복약상담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수지코헨 약사 초청 강연을 통해 최신정보에 대한 회원들의 갈증이 예상보다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약사회 차원에서 앞으로 다양한 교육학술사업을 통해 회원 여러분들의 직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은 “최근 출간된 ‘알기 쉬운 부작용 증상의 메커니즘’을 보면서 약사들이 부작용에 대해 새로운 노하우를 배우고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약사 전문성을 대내외적으로 확립하고 또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를 건넸다.

인천광역시약사회 최병원 회장은 “사실 일선에 있는 약사들이 부작용에 대해 어렵게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시도약사회에서 교육에 접목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우리도 이런 부분에 대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들었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경기도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약사들이 환자와 좀 더 풍요로운 대화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년에 있을 경기약사학술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본지에서는 이번 세미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본지 홈페이지에서 12월 5일부터 9일까지 5회에 거쳐 기획특집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