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노령화와 경제인구의 감소, 신의료기술과 신약의 진입으로 향후 건강보험 재원이 고갈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올해 건강보험이 흑자를 내면서 재정 고갈이 예상보다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재정적자 대비를 위한 진료비 지불제도 개혁의 논의가 주춤해졌다. 하지만 한국의 의료전달체계(의료이용체계)의 문제와 행위별수가제의 문제는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고 복지부 차원의 단계적 계획들이 발표된 바 있다. 다만 의사단체의 주치의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반대와 우려제기로 인해 특별한 진전은 없는 상태이다.향후 건강보험 재정 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행위별 수가제로만 이뤄진 우리나라의 1차 보건의료체계가 갖는 문제점들을 우선 짚어보고자 한다. 개별 진료행위마다 보상이 이뤄지는 행위별 수가
日 피해 여성 주장 인과관계 없어, WHO “접종 권고”접종자 및 보호자 안심시키고 백신 접종 중요성 알려야오는 6월부터 시행될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앞두고,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반갑지 않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일본 도쿄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 4명이 정부와 제조사에 대한 제소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부작용 논란이 아님에도 다시금 국내 언론을 통해 이 같은 부작용에 대한 기사가 보도 되었다.자궁경부암 백신 관련한 일본에서의 이슈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판매는 2009년 12월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부작용 논란은 2013년 4월부터 단체접종을 한 10대 여학
글로벌 헬스케어산업 시장은 약 8,000조원의 규모, IT산업 시장의 3,800조원과 자동차산업 시장의 1,800조원 합산보다 큰 규모로서 선진 주요 국가들은 IT관련 산업에서 벗어나서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헬스케어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헬스케어산업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약산업은 연구개발이 필수적인 대표적인 지식기반 산업이다. 지난 50년간 혁신적인 신약개발이 가장 활발하고 빠르게 일어나면서 성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산업이다. 신약개발 등의 기술혁신활동을 통해서 인구 고령화 등으로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다주는 복지 증진 산업으로서도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하지만 2014년 우리나라의 제약산업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19조 3,472억원으로서 최근 5년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전자미디어의 등장은 현대문명사회를 특징짓는 요소다. 전자미디어는 인류사회를 정보중심사회로 변화시키면서 이제는 수도와 전기 같이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그러나 새로운 것이 나타나는 곳에는 항상 예측 못한 부작용도 발생하는 법인지라 전자미디어의 등장은 인터넷 중독, 혹은 사이버 게임중독이란 문제도 함께 발생 시켰다.지난 해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버게임중독이 질병인가 하는 다소 딱딱한 학문적 주제에 대해서 사회적 논쟁이 발생하는 독특한 현상을 경험을 한 바 있었다.논쟁을 일으키면서도 질병이라고 규정하려고 함은 질병모델을 이용하여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에 있다. 중독을 질병모델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중독 현상을 질병 보다는 도덕적 문
세상살이의 정신적인 위로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을 바로 잡아가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性的인 위로는 자신만이 극단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성지식을 바로잡아 성생활의 건강을 되찾고 위로 받는 것이 아닐까 한다.5남매를 키웠던 부모가 딸 넷을 보고 막내가 아들이라면 그 아들을 키우는 분위기가 어떠했을지 상상이 간다. 30이 된 아들이 비뇨기과 진료실에 가족 여러 명을 대동하고 상담을 받으러 왔다.어렸을 적에는 나이 차이 나는 큰 누나가 업고 키웠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대청마루에서 포대기를 풀다가 막내 동생을 마루 바닥에 떨어뜨린 적이 있단다. 이 막내 동생이 자라서 청소년기가 되었는데 아버지에게 자신은 성기가 왜 아랫방향으로 휘어져 있는지 고민이라고 물어왔다.그런데 이때
가위-바위-보는 오랜 역사의 재미있는 게임이다. 세상사람 치고 가위-바위-보 한번 해보지 않았을라고. 허나 가위-바위-보를 누구한테 어떻게 배웠던가 돌이켜 생각해 보면 까마득해서 잘 모를 일이다. 지나고 보면 아이들 하는 놀음으로 우습다지만, 한때는 매우 중요한 결정을 가위-바위-보로 해본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이 이렇게 간단한 게임, 가위-바위-보에 얼굴을 붉히며 몰두한 적도 있었다. 신이 나서 전후 좌우로 폴짝거리며 발로도 해본 기억이 있다.진료실에서 성기능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과 부부면담을 해 보면 부부관계가 바로 가위-바위-보와 같은 게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린애가 가위-바위-보에서 무엇을 낼 지 결정할 때 진지하게 고민해 보듯, 성생활에 노심초사하는 사람, 부인은 보자기
1990년대 중후반에 학생들 사이에 락카페와 함께 콜라텍이 인기를 끌었다는데 이들의 차이점은 단속 때문에 주류를 파느냐 맥주가 아닌 콜라, 사이다 등 음료를 파느냐의 차이였고, 곳곳의 대학가에서 성업하였다고 한다.몇 년 전부터 중년환자들을 통해 다시 콜라텍 이야기를 듣게 되어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런데 서울 시내 종로부터 청량리까지 수많은‘콜라텍’이 생겼다는 말씀에, 옛날 생각이 떠올라 분위기를 여쭈었더니 그냥 어르신들 가는 무도장 이라고 하신다. 노인의 성 문제로 보도된 신문기사 내용에도 시내 종묘공원이나 영등포 등지의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콜라텍에 가보면 감춰진 '노인들의 性' 문제가 충격적이란 이야기다.콜라텍의 큰 중심지 영등포시장 인근에 가면 손님 중 3분의 1은 성매매 하려는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