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이기 때문에 그늘진 곳 비춰야’ 한 목소리그들의 삶 풍요롭게 한 건 재능 아닌 ‘노력’과 ‘열정’ 매우 기쁘고 즐거울 때 ‘희희낙락(喜喜樂樂)하다’고 한다. 기쁠 희(喜)자를 겹쳐 쓰고, 즐거울 락(樂)자를 포개어 쓴다. 한자말에서 이렇게 같은 글자를 겹쳐서 쓰면 강조의 의미가 된다. 정말 기쁘고 즐겁다는 뜻이다.올해 처음 시작된 코너 ‘희희약약(喜喜藥藥) 인터뷰’는 즐거울 락(樂)자를 약을 뜻하는 약(藥)자로 바꿔 사용했다. ‘약을 다루는 사람들의 즐거움’을 이야기 하고 싶은 의도에서다.흔히 ‘약사들은 약국 안에만 갇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도 그렇다. 나홀로 약국이 태반인 우리 현실에 비춰볼 때 취미는커녕 가족들과 시
안산시약 동호회 시작으로 제1회 대한약사회장배 대회 이끌어회원들 미소에 피로감 날려…전국대회 정비, 의사회 교류전 계획 “탁구는 실력 향상이 쉽지 않은 운동입니다. 꾸준히 레슨을 받는다고 해도 발전 속도가 느려 어지간한 인내심과 노력이 없으면 안 되죠. 그렇기 때문에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김승재 대한약사탁구연맹 회장은 탁구의 매력으로 ‘쉽게 늘지 않는 운동’이라는 점을 꼽는다. 하지만 실력이 빛을 발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란다. 안산시약사회 탁구동호회 ‘A.T.P(Ansan Table tennis Pharmacy)’ 회장을 거쳐 대한약사탁구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약사. 그의 핑퐁 스토리를 지금 시작한다. ‘제 건강 비법은 탁구와 목욕’
약국 앞 교통사고 목격 뒤 법 개정 요구하다 정치계 입문복지, 공공의료 확대 앞장…시민들 ‘고맙다’ 할 때 가장 보람 “처음 정치계 입문했을 때는 큰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고였어요. 지금은 어느새 ‘쌈닭’으로 변한 제 모습에 저도 놀란답니다. 약사로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사명감 때문인 것 같아요”인천광역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현환 약사는 어느덧 의정활동 6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정치인이다. 평범한 개국 약사로 환자들을 돌보던 그녀가 정치판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약사이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녀를 만나봤다. 평범한 약사 정치인이 되다신 약사는 2006년 인천시 남구 구의원 비례대표로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 개국 약사 시절,
농가주택서 시작해 병원까지 설립, 5300여명 임종 지켜‘항상 죽음 준비해야’…더 많은 환자 위해 쉼터 등 계획 원주희 약사는 지난 1993년부터 경기도 용인시에서 샘물호스피스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호스피스(Hospice)’란 임종이 임박한 환자들이 편안하고 인간답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위안과 안락을 베푸는 봉사 활동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이 개념에는 사별 후 가족 돌봄까지 포함된다.샘물호스피스병원 40병상에는 한 달에 100여명의 환자가 머무는데 현재까지 5,244명이 원 약사의 돌봄 아래서 눈을 감았다. 의사 3명, 약사 2명, 간호사 26명 등 의료 인력과 17,000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건강한 삶을 위해
락밴드 리더, 바다보트클럽 회장으로 이웃사랑 앞장무료 진료 다녔던 선친 영향…‘나눔은 삶의 일부분’ 인생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약사밴드 ‘시나브로’의 드러머이자 리더, 바다보트클럽 회장으로 활동하는 임태주 약사가 이 모든 즐거움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것처럼 말이다. ‘즐겁게 살자’를 삶의 철학으로 삼고 있는 임 약사. 50대에 누구보다 제대로 인생을 즐기는 그를 만나봤다. 모르는 사이 조금씩 스며든 Rock밴드의 樂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뜻을 가진 부사다. 소설가 조정래는 태백산맥에서 ‘도저히 가망 없어 보이던 방죽 쌓는 일이 시나브로 시나브로 이어져 나가더니 마침내 완성의 날이 왔다’고 표현하고 있다. 임 약사에게 약사밴드
임용 뒤 시인 수필가 작사가 등 예술계 전방위 활약 ‘생태’, ‘상생’ 키워드로 대중과 소통하는 약사 꿈 꿔 “제게 詩는 영혼의 비타민입니다. 시 속에 담긴 공기의 춤, 물의 여행 같은 이미지들이 모두 아픈 마음의 상처를 재생하는 상상력이기 때문이죠. 비타민은 몸 안에서 생기지 않아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는 점도 닮았죠. 제게 시는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비타민 입니다”허문영 강원대학교 약학대학장이 최근 5번째 시집 ‘왕버들나무 고아원’을 출간했다. 예방약학을 전공한 이답게 챕터별로 비타민 A, B complex, C, D, E, K라는 이름을 붙였다. 12편의 시가 실린 제 1부는 ‘비타민 A-마음의 눈을 맑게 하는 시여!’라는 부제가 붙는 식이다.허 학장에게 약학과 문
2006년부터 지역 마라톤클럽 코치 맡아 약사의 자부심 커 100번째 풀코스 도전, 마라토너는 기록보다 땀방울이 소중 지난 6월6일 서울한강공원에서 열린 제1회 대한약사회장배 마라톤 대회 현장. 일찍부터 우승자는 둘 중 하나로 점쳐졌다. 42.195km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서브 쓰리’가 가능한 참가자가 둘이었기 때문. 각축 끝에 우승은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에서 ‘선우약국’을 운영하는 선우일원 약사에게 돌아갔다.‘약사가 건강해야 환자들도 믿음을 갖는다’고 말하는 그를 지난 7월18일 선우약국에서 만나봤다. 10리 통학으로 다진 체력그는 어릴 때부터 운동 마니아였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경상북도 대표 축구선수였고 대학생 때는 학장배 약학대학 테니스 대회에서 우
약대 공부만큼 국문과 강의 들으며 장애를 시로 승화시켜편안히 글 쓸 수 있게 해준 약사들 은혜 갚으려 분회장 맡아 시인 권주열 약사가 운영하는 ‘강동약국’은 한적한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그의 시에는 항상 ‘바다’가 등장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삶과 생활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 항상 두통을 달고 사는 해녀들, 고된 노역을 끝내고 술에 취한 어부들, 공갈빵을 파는 농아(聾啞) 부부, 파스 단골인 할머니 까지. 바다에 살며 생계를 이어가지만 마냥 바다를 사랑할 수만은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의 시 속에 살아 숨 쉰다. 장애의 또 다른 이름 ‘詩’권 약사가 시를 쓰게 된 것은 장애 때문이었다. 그는 태어난 지 3년 되던 해 소아마비를 앓았다. 학창시절 체육시간마다
술자리서 동문끼리 조직, 1년 만에 300명 관객 실력 쌓아 공연과 의료봉사 연계할 것 꿈 키워 지난 6월8일 강원도 춘천시의 미군 부대가 시민들의 품으로 반환됐다. 전쟁 중에 세워진 미군부대는 춘천시민들을 지켜주기도 했지만 춘천시의 발전을 가로막은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군 부대 덕에 먹고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 군부대 근처에서 밴드를 하며 생업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그 중 하나였다.그래서 춘천시에는 아직도 음악 고수(高手)들이 많다. LP판을 파는 레코드 가게부터 라이브 카페, 음악다방까지 아직도 춘천은 낭만과 음악이 흘러넘친다. 그리고 그 가운데 남궁정연 약사가 있다. ‘Yes-Spirit 공연이 예술이지’남궁 약사가 아마추어 밴드를 시작한 것은 20
시끄럽다고 개에 공기총 쏘는 것 보고 평생 유기동물 보호 결심 전재산 기부해 한국동물테마파크 건립, 동물공원·육영사업 꿈 꿔 한국동물테마파크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유기동물보호소다. 지난 2007년 문을 열어 해마다 1500여 마리의 유기동물들을 구조·보호 및 관리·입양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 400여개 보호소 중 가장 체계적으로 시스템화 되어있어 타 보호소가 견학 대상으로 삼을 정도다. 가장 큰 차이점은 최소한의 안락사만 허용한다는 것. 현 동물보호법상 견주(犬主)가 일주일 이상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동물테마파크에서는 생명에 지장이 있는 질병이나 영구장애가 있을 경우, 사람을 해치는 경우가 아니면 입양될 때까지 유기동물을 보호
원로 테너가수 만나 전국 콩쿠르 돌며 음악여행전국아마추어콩쿠르 대상, 프로와 한 무대 ‘감격’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인과원약국’을 경영하는 김용곤 약사는 아마추어 성악가(테너)다. 2008년부터 각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11년에는 제2회 전국아마추어 성악 콩쿠르에서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김 약사는 어릴 때부터 음악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고 말한다. 그러나 먹고 살기도 빠듯한 가정 형편과 ‘약사 아들’을 만들기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신 부모님의 정성을 외면할 수 없었다. 개국약사가 된 후 전형적인 동네 약국의 업무에 익숙해 갈 때쯤 그의 꿈을 다시 깨운 건 아내였다. 당시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주관하는 아마추어 오페라 수업을 추천해준 것. 김 약사는 봇물 터지 듯
이웃사랑 실천하다 3집까지 발매한 약사가수뇌졸중 노래로 이겨내고 음악 치료 천직으로 “여기는 부산 영도 태종대♪” 하얀 재킷에 선글라스로 멋을 내고 흥겨운 트로트 가락을 쏟아내는 이는 다름 아닌 황원태 약사다. 약보다 더 좋은 약은 ‘노래’ 라며 환자들을 넘어 시민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황 약사를 만나봤다. 쪽방으로 이어진 신세계그를 만난 것은 지난 4월19일. 부산시 영도구에 위치한 ‘행복약국’에서다. 자동문을 열고 들어서니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황 약사가 조제실에서 얼굴을 내민다. 흰 가운에 단정하게 빗어 넘긴 매무새가 다른 약사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조제실과 이어진 쪽방으로 들어서니 황 약사의 눈빛에 활기가 돈다. 대형 TV에 전자키보드와 각종 음향 장비가 갖춰진 이곳은 황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 위해 대한장애인골프협회 창립 진심 다하는 약국 경영, 불우이웃 돕기로 약사 위상 높여 “장애인에게 스포츠는 넘지 못하는 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골프는 허리를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저처럼 하체를 사용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 사람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끊임없는 연습이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경기도 용인에서 ‘수지로얄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광성 약사는 9년째 대한장애인골프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체장애 2급으로 두 다리를 사용할 수 없지만 장애를 딛고 약사로서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의 스포츠 참여 활성화까지 책임지고 있는 김 약사를 지난 4월18일 수지로얄약국으로 찾아갔다. 장애인에게 스포츠는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창대한장애인골프협회
운명처럼 도예 끌려 청자촌 건립 등 정치까지 입문 유네스코 등재 꿈꾸며 대형 자기로 기네스북에 도전 고려청자는 상감기법과 특유의 비색으로 세련미가 송나라의 부러움을 살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특히 전라남도 강진은 고려 시대 188개나 되는 가마로 400년 동안 청자를 빚은 대표적인 곳이다. 질 좋은 흙과 기온, 강수량이 알맞아 도자기 기술이 더욱 발달했고 바다를 통해 개경이나 중국으로 운반됐다. 그로부터 800년이 지난 지금, 강진의 후예들은 청자마을과 청자박물관, 청자축제로 조상들의 얼을 잇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30년이 넘게 고려청자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힘써온 약사 출신 도공 윤도현 전라남도 도의원이 있다. 청자의 새로운 가치 위해 도공의 길로윤 의원은
협회 선정 100인에 이름 올리고, 동료약사 지도하기도 부인과 함께 사진, 색소폰 연주 즐기며 약국경영에 최선 “좋은 사진은 ‘마이너스의 미학’을 실천할 때 나옵니다. 피사체가 적을수록 이미지 전달이 좋죠.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쟁에서 살아남아 쟁취하는 것보다 오히려 편안하게 내려놓으면 자연스럽게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너스의 미학’에 반해 지금까지 카메라를 놓을 수 없다는 김 약사. 평일에는 주민의 건강을 걱정하는 약국장이지만 주말에는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전 세계를 누비는 사진작가인 그의 이중생활을 지금 공개한다. ‘사진 찍는 약사’의 작품 세계경기도 광명시에서 그가 운영하고 있는 ‘100세 약국’ 카운터에는 그의 작품이 슬라이드로 상영
가정 형편 어려워 숙명약대 중퇴하고 교편생활도 59세 등단, 약사의 삶에서 소재 얻어 예술로 승화 지난 2월22일 청주대학교 대학원 졸업식장. 검은 학사모 사이로 백발의 여성이 당당히 박사학위 증서를 받는다. 주인공은 바로 충청북도약사회 부회장을 역임한 김선옥 약사. 도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던 약사에서 올해 喜壽(77세)의 나이로 당당히 국문학박사로 우뚝 서게 된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죽을 각오로 임했다’널찍한 마당에 봄내음이 물씬 풍긴다. 반쯤 열린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작은 체구의 김선옥 약사가 기자를 맞이한다. 새싹을 틔우기 시작한 알싸한 나무 냄새가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듯하다. 젊은 나이부터 약국경영과 약사회 회무, 육아까지 책임지며 차근차근 박사학위를
음악 통해 얻은 에너지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앞장약사밴드, 기타동아리 창설해 건강한 약사사회 만들어 김정희약국에 들어서면 양쪽에 위치한 대기석 뒤편으로 어림잡아 50여장의 사진이 걸려있다. 피사체는 주로 여성 색소폰 연주자다. 대부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무대가 배경이다. 약국을 찾은 손님들은 대기 시간 동안 사진을 들여다보고, 약국 직원들에게 사진에 대해 묻기도 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달랜다. 사진 속 인물은 다름 아닌 김정희 약국장이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색소폰을 연주하는 약사로 이웃과 소통해왔다는 김 약사. 흥도 많고 정도 많은 경상도 여약사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약사 위상 제고 위해 색소폰 연주색소폰은 사람의 목소리처럼 알토, 테너, 소프라노로 나뉜다
父子의 동물사랑이 아이들 기초과학교육으로 결실과학관 규모 키워 지역사회 이바지하는 삶이 목표 지난해 12월27일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연 ‘민제생태환경과학관’은 현역 개국약사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태령약국 손기태 약사가 설립했다. 5층 규모로 양서류와 파충류 전시뿐만 아니라 교육실과 연구실, 4D 영화관 등을 갖추고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개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하루 평균 100여명이 방문하며 용인의 새로운 명소로 등극한 민제생태환경과학관. 한평생 약으로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이제는 생태환경전문가로 아이들의 미래까지 책임지는 손 약사를 만나봤다. 기초과학 관심 높이고자 직접 나서민제생태과학관의 가장 큰 매력은 생물을 직접 만지고 느끼며 체험할
동호회 통해 이웃사랑 실천, 새로운 세계 열려보육시설 찾아 의약품 사용 교육도 병행할 계획 우쿨렐레는 4현의 발현악기로 일명 ‘하와이 기타’로 불린다. 하와이어로 ‘뛰는 벼룩’이라는 뜻인데, 기타보다 작고 가벼워 누구나 부담 없이 연주할 수 있다.광주시 남구 월산동 광민약국 이명희 약사는 지난 2010년부터 우쿨렐레는 연주하기 시작했다.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 약국에서 우쿨렐레를 연주하면서 새로운 세계가 열리기 시작했다고 이 약사는 말한다. ‘뛰는 벼룩’처럼 뛰어올라보자이명희 약사가 우쿨렐레는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약사회 차원의 봉사활동으로 고아원에 방문하면서부터다. 그 전부터 ‘즐거운 노후를 위해 악기를 배우라’는 아들의 충고는 있었지만 마땅히 악기를 배울 기회도, 시간도
국가대표 약사야구단 ‘베이스클론’ 4년째 이끌어‘즐겁게 사는 것이 성공의 비결’, 전국약사리그 꿈 꿔 “팔꿈치를 좀 더 붙이고 쳐야지, 자신 있게!” 눈이 채 녹지 않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들판에 비닐하우스. 야구단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한창인 약사들의 열기에 안경알이 금세 뿌옇게 변한다. 일주일에 한 번 약사가운과 약봉지 대신 야구배트와 글러브를 쥐는 국가대표 약사야구단 ‘베이스클론’. 그 중심에는 4년 동안 팀을 이끌어 온 김수현 단장이 있다. 같은 직업, 같은 취미로 ‘승승장구’김수현 약사가 단장으로 있는 ‘베이스클론’은 국가대표 약사 야구단이다. 지난 2009년 창단돼 2011년 인고리그 우승, 제1회 하이트볼 챔피언십리그 8강 진출, 2012년 봉황기 전국사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