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대표이사 이자트 아젬)가 5일 서울신라호텔에서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재발 없는 완치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주제로 퍼제타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로슈 이자트 아젬 대표이사
한국로슈 이자트 아젬 대표이사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생률 1위로, 조기 진단율이 92%에 달하고 5년 상대 생존율도 94.3%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10년 이상 재발 위험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유방암 환자의 20~25%를 차지하는 HER2 양성 아형은 예후가 불량하고 재발 위험이 높아 수술 전·후 보조요법을 포함한 연속적 치료가 글로벌 표준요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퍼제타 수술 후 보조요법의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APHINITY 연구의 10년 추적 결과에 따르면, 퍼제타-허셉틴 병용요법은 허셉틴 기반 치료 대비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17% 낮췄다. 10년 전체 생존율은 91.6%로 허셉틴 기반 치료(89.8%)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재발 고위험군인 림프절 양성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이 21% 감소하고, 침습적무질병생존이 16% 개선되어 장기적인 재발 감소 효과를 보였다. 심장 독성을 포함한 안전성 프로파일도 기존 결과와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임석아 교수는 "퍼제타 수술 후 보조요법은 APHINITY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전체 생존기간 연장에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한 표준 치료제"라며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재발 없는 완치를 위해 치료환경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

이러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NCCN 가이드라인과 ESMO는 퍼제타-허셉틴 병용요법을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 중 림프절 전이 양성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 Category 1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

한국로슈 의학부 총괄 이승훈 리드는 "퍼제타는 2013년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로 국내 허가된 이후 조기 유방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지난 12년간 한국의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로슈는 허셉틴과 퍼제타를 결합한 피하주사 '페스코', 첫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치료제 '이토베비'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치료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자트 아젬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한국로슈는 유방암으로 인해 생명을 잃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확고한 비전 하에, 단순히 생존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삶의 질과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켜 환자들이 암을 넘어선 일상을 살아낼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퍼제타는 세계 최초의 HER2 이합체화 억제제 단일클론항체로, 현재 전이성 유방암(환자 본인 부담률 5%) 및 조기 유방암 수술 전 보조요법(환자 본인 부담률 30%)에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사용 시에는 환자 부담률 100%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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