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 7월 17일 오전 이촌동 의협 비상천막본부에서 진행한 제61차 상임이사회에서 최대집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일에 시작된 의료개혁 쟁취를 위한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투쟁 준비에 착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의쟁투는 다음 스탭으로 '조직화 총력전'에 나서 본격적인 투쟁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밝혀 의사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최대집 회장은 이날 상임이사회 후 대의원회와 각 직역단체, 지역의사회 및 전문학회들과 직접 만나 구체적인 투쟁 로드맵을 설명하고 지지를 확산시켜 조직화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의료계의 미래인 젊은 의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며 7월 17일 저녁 서울지역 전공의 대표들과 직접 만날 것으로 밝혔다.

또 “이번 투쟁이 단순한 수가인상을 위한 생존투쟁이 아니라 의료전문가로서 자긍심을 회복하고 의사가 진정 의사답게 살아가기 위한 명예혁명이라는 점"을 직접 설명하고 회원들을 독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대집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투쟁과 동시에 상시 회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투쟁으로 인한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의료개혁쟁취라는 큰 전쟁과 동시에 각자 맡은 회무에서의 작은 전투 하나하나도 놓쳐서는 안된다"며 회원들의 권익과 편의를 위한 충실한 회무가 협회에 대한 신뢰의 기초이며 투쟁의 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상임이사회에서는 최대집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일 시작된 의료개혁 쟁취를 위한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투쟁 준비에 착수하기로 의결했다.

최 회장은 “의료계의 정당한 요구를 알리기 위해 생명을 구하는 의사이면서도 목숨을 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해 지난 2주간 단식투쟁을 전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저 최대집과 집행부를 잘못 보고 있는 것. 의협회장 출마 전부터 공약한 문재인케어 저지와 의료정상화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약속을 이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주일 동안의 단식을 통해 의료계 다양한 직역에서 응원과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의료개혁’이라는 숭고하고 막중한 과제를 반드시 이루어달라는 간절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끝까지 선봉에 서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13만 의사들의 정당한 분노를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의사들의 외침이 거대한 물결이 돼 사회 곳곳에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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