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의사회 총선기획단 발대식 및 의쟁투 발족식 및 결의대회/ 사진= 대한의사협회

의쟁투 단식 투쟁 중 쓰러져 긴급 이송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최대집 회장은 의쟁투 복귀 후 ‘조직화’에 힘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집행부 단식기간 동안 모아진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을 발판 삼아 최대집 회장이 서울지역 전공의협의회를 시작으로 의사들을 직접 만나는 등 의료개혁투쟁 조직화 행보에 본격적으로 행동 돌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 (좌측부터) 17일 서울지역 전공의협의회 대표자회의, 18일 대구‧경북의사회 간담회 /사진= 대한의사협회

대구‧전북의사회, 최 회장 말에 동감...“회원들 적극 참여 필요해”
의사협회에 따르면 최대집 회장은 7월 17일 투쟁현장에 복귀하자마자 첫 행보로 서울지역 전공의협의회 대표자 회의에 참석해 일선 전공의들을 만나 투쟁 아젠다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날 7월 18일에는 권역별로 시도의사회장들과 간담회를 통해 조직 강화를 위해 지역의사회들을 방문했다.

최대집 회장은 대구‧경북의사회 간담회와 전북의사회 총선기획단 발대식 및 의쟁투 발족식 및 결의대회에 참여해 조직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아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성구 대구광역시의사회장과 장유석 경북의사회장은 “조직 강화를 위해서는 16개 시도의사회장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의대 교수, 전공의들의 투쟁참여 독려가 매우 필요하다.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독려에 나선다면 개원의들 상당 수가 투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진현 전북의사회장은 “제21대 총선과 관련해 책임당원 확보가 절실하므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야 한다. 의협의 투쟁방안에 동의하며 잘못된 의료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전북의사회 의쟁투에서도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1인시위 중인 충청북도의사회 안치석 회장/ 사진= 대한의사협회

복지부 앞 1인시위한 충북의사회 안치석 회장...의쟁투 적극 활동중
최대집 회장 못지 않게 의료정상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투쟁에 임하고 있는 충청북도의사회(이하 충북이사회) 안치석 회장도 있다.

작년 8월 원격의료 추진을 반대하는 1인시위를 벌였던 충북의사회 안치석 회장이 7월 15일~19일 총 5일간 매일 아침 출근시간대에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의쟁투의 주요 아젠다들과 캐치프레이즈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섰다.

안 회장은 “현재 의약분업 때보다 더욱 심각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쟁투 활동에 무관심한 회원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주변의 동료들을 독려하고 의기투합해 의료계 힘을 결집시켜야 한다”며 “최대집 위원장이 삭발 단식 등 헌신적으로 의쟁투에 불을 지핀 만큼, 시도의사회장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 공조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1인 시위에서 ▲의료전달체계 확립(일차의료‧지방의료 살리기) ▲필수의료 우선순위 강화 등을 강조하며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일명 문케어)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과 함께 문케어 철폐를 요구했다.

안 회장은 “대통령님!! 진료수가 정상화 약속하셨습니다. 지켜주십시오. 거짓말 싫습니다”라며 “진료지침 No!!! 심평의학(X) 환자중심치료 Yes!!! 의학 교과서 진료(O)” 등 획일화된 규격진료를 외쳤다.

한편, 최대집 회장은 앞으로 시도의사회, 대의원회, 각 직역단체, 상급병원장 등 간담회를 갖을 계획이며 회원들의 각종 행사에 적극 참석하는 등 조직화된 투쟁 역량 결집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