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정지은 기자

전라북도약사회(회장 서용훈)가 10일 전주 풍남관광호텔에서 ‘제64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전라북도약사회관 1층을 회원에게 임대해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원 93명 중 참석 46명, 위임 21명으로 성원된 총회 1부에서는 전년도 대의원총회 회의록을 접수하고 엄정신 총무이사의 회무보고에 이어 △편의점 판매약 확대 저지 경과보고 △불용재고의약품 반품 사업보고 △신축회관 관련 보고의 건 등 세 가지 보고안건의 심의하고 ▲2017년도 추가경정 예산의 건 ▲2018년도 연회비 및 특별회비 결정의 건 ▲2017년도 감사보고의 건 ▲2017년도 세입·세출 결산 건 ▲2018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건 ▲2018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건 ▲대약에 부의할 안건 등 총 일곱 가지의 부의안건을 심의했다.

▲ 사진= 정지은 기자

특히 편의점 판매약 확대 저지 경과보고 순서에서 서용훈 회장은 신축회관에서 10평 정도를 회원에게 임대해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서용훈 회장/ 사진= 한국의약통신 DB

서 회장은 “대구시약사회에서 회관 1층의 15평 정도를 회원에게 임대해주고 약사회 차원에서 월 570만원 정도를 지원해 저녁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며 “전라북도약사회에서도 10평 정도를 분할해 회원을 대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우선은 전라북도약사회관에 상징적으로 연 다음 시군별로 하나씩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2월 18일 기공식을 가진 신축회관에 12월 28일 이전했고, 현재 회관건축이 완공된 상태이며 2층은 회계사 사무실, 5층은 전라북도 마약퇴치운동본부에 임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부회비는 동결됐으며 2017년도 집행액 262,785,011원과 2018년도 예산액 294,965,478원 및 주요사업계획을 원안대로 승인됐다.

대약에 부의할 안건으로는 낱알반품 의무화 법안의 조속한 제정, 심평원 약가인하 공지를 한 달 전 이상으로 여유 있게 공지, 포장단위 14·20·28·30·32·84정 등을 30정 단위나 100정 단위로 통일해줄 것 등이 확정됐다.

▲ 사진= 정지은 기자

2부가 시작하기 전에는 칸타빌레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 사진= 정지은 기자

2부에서는 편의점약 확대 반대를 주장하는 성토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전라북도약사회 차원의 품목 확대 반대 성명서도 낭독됐다.

길강섭 의장은 편의점약 확대를 추진하는 세력을 ‘적폐 세력’이라고 간주하고 회원들이 단단히 뭉쳐 이를 저지하는 한편 밖으로 나가있는 약마저도 국민의건강을 위해서 약사의 손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 약사들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서용훈 회장 역시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면 국민 건강이라는 빗장이 풀리는 것”이라며 “품목 확대가 아닌 약사에 의한 복약지도, 투약, 판매가 이루어지는 공공심야약국의 확충이다. 이를 위해 다방면으로 약사회와 회원들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도 "세월호 이후에도 제천과 밀양 인명참사 등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은 달라진 것이 없다. 편의점 약 문제도 마찬가지다. 보건복지부와 유관당국의 안전불감증이 편의점 약 문제에 있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남은 임기 중 상비약 환수를 반드시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라북도 송하진 시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김춘진 전북도당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성남 전주지원 심사위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최병도 북부지사장, 대한약사회 한봉길 대외협력위원장, 오경석 태전약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아래는 수상자 명단이다.

△ 전북약사대상: 김영택(전주조약국) 김남순(전주 감초당약국)
△ 표창패(도총회): 홍민욱(전주 예새롬약국) 김기영(군산 허브약국) 정성순(익산 범생약국)
△ 표창패(지부): 황지원(전주 리더스약국) 배상하(전주 리더스약국) 고성일(군산 수정약국) 김덕현(익산 온누리아동병원) 은성원(김제 녹십자약국) 정영나(순창 온누리약국) 김정옥(고창 영호약국) 신환호(부안 하나약국)
△ 공로패: 김선화(완주 천일약국) 송신(전주 송신약국) 송봉석(군산 해동약국)
△ 감사패: 박길수(온고을약우회) 김인자(칸타빌레 합창단) 서영관(건강보험공단 전주북부지사) 하재관(미래약품) 이영신(심사평가원) 박미영(전라북도청)
△대약회장 표창: 오지윤(군산 동아약품) 정귀진(전주 대학종로약국) 김수길(김제 효민약국)
△전라북도지사 표창: 김주현(익산 굿모닝약국) 이재명(진안 재명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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