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은 고통’ 아닌 자연스러운 치료

한국임상암학회 이민주 기자l승인2017.06.16 14: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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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창립총회, 암환자 진료 질 향상위해 노력
회원 1000명, 대국민 홍보 ‘항암 치료의 날’ 제정 할 것

암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분야 의료진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이 현장에서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암 진료와 관련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암에 대한 지식 증진 위해 2005년 발족
이에 환자 중심의 통합 치료팀을 지향하는 종양내과 전문의들이 암환자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체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의 진단, 치료, 예방, 완화의료 등에 대한 지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발족한 것이 한국임상암학회이다. 2005년 10월 30일 총 27명의 준비위원이 모여 학회 창립에 대한 정식 준비 회의를 개최했으며, 같은 해 11월 26일 회원 모집 등의 준비를 거쳐 창립회의를 개최하고 정식으로 학회를 창립했다.

그렇게 발족한 한국임상암학회는 임상종양학, 암 연구의 발전과 임상종양학 분야에 종사하는 의료인의 교육 향상 그리고 대국민 암 지식 홍보라는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학술 활동과 정책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05년 94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지만 지속적으로 회원이 늘어나 2017년 현재는 회원수가 918명에 달한다.

춘·추계 정기학술대회, 연 3회 Consensus Conference 개최
최근 암 기초 및 중개연구 결과들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암 진단법과 치료법 신약임상시험이 암 환자 진료에 시시각각 도입되면서 최근의 암 치료는 3세대 치료제인 면역항암제의 시대로 변화하는 추세다.

이 같은 시대 변화에 따라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임상종양의사와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내 유일의 종양내과전문의 학술단체인 한국임상암학회는 더 나은 암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창립 후 10여 년 간 다양한 학술활동 및 정책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

국내 학술 활동으로는 정기적으로 춘·추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연 3회 Consensus Conference와 연 4회의 분기 집담회(1월, 4월, 7월, 10월)를 열고 있다. 또한 다양한 국외 유수의 암 관련 학회 Review 프로그램(ASCO, SABCS, WCLC)을 운영하여 암 치료의 최신지견 및 진료 지침에 대한 지식을 공유, 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책 관련 대외 사업으로는 우리나라 암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암치료 보장성 확대 협력단’(Korean Cancer Care Alliance)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바람직한 다학제 통합진료 정착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한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및 유관학회 다학제 협의체를 조직해 보건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및 미주, 오세아니아 지역의 다양한 관련 유관학회들과의 협력 사업을 통해 국내의 우수한 항암치료 및 의료기술 그리고 학문적 우수성에 대한 위상 정립에도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학술 활동을 바탕으로 학회는 2012년부터 대한암학회와 대한폐암학회와 공동으로 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를 공동발간 중이다.

총회에서 터져 나온 ‘암 보장성’ 강화 목소리
5월 19일 서울롯데호텔에서는 한국임상암학회의 제 15차 정기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Special Symposium으로 진행된 ‘암환자가 문재인 대통령께 바란다-건강 불평등 없는 암 보장성 대책’ 발표에서 학회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질적인 공약 수행과 신약 항암제에 대한 보장성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 한국임상암학회 김봉석 보험정책위원장

한국임상암학회 김봉석 보험정책위원장은 이날 특별 심포지엄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타 정당이 제시했던 암보장성 공약사항을 설명하고, 새 정부에게 바라는 암 치료 정책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정부의 4대 중증질환 보장 노력으로 보장성이 어느 정도 강화됐지만, 환자분들이 느끼시는 체감도는 크지 않다”며 현실을 설명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듯 문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대선후보들은 보건의료 공략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강조한 바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비급여의 급여화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 경감제도 마련(본인부담 상한제,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약속한 공약들을 실행에 옮겨 줄 것을 강조하며 “소통과 협치를 강조하는 만큼, 암 보장성 강화 정책에 있어도 학계와 환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책 제안으로는 정의당이 제시한 담뱃세 국고 인상분을 암 예방 및 치료비로 보장한다는 공약에 대해서 언급하며 “암 사망원인 중 흡연에 의한 비율이 약 30%에 육박하기에, 담뱃세 인상 세수 추가분의 3분의 1은 암환자들에게 쓰이는 것이 합당하지 않느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패널로 참가한 백진영 한국신장암환우회 대표 또한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동의를 표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암과 사투하며 메디컬 푸어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환자들을 위해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추가로 확보된 세금을 치료비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암 치료에 대한 인식 제고 나선다
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고 항암치료는 암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학회는 “아직도 항암치료라 하면 구토와 머리 빠짐 등등 고통스럽고 힘든 치료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자연스러운 치료의 하나로 인식 개선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사업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대국민 홍보사업(캠페인)을 하반기에 진행 예정할 예정”이라며 “항암치료의 날도 제정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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