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6일 앞두고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 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 문재인 후보는 “의협과 함께 하겠다.”는 말을 시작으로 “의협의 정책 제안을 꼼꼼히 살펴보고 공약에 반영하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약품유통구조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며, 의료인 육성을 위한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홍준표 후보 또한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는데, “협회와 정부가 국민건강을 지키는 파트너라는 마음으로 함께 가겠다.”는 말로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승민 대선후보의 배우자 오선혜씨는 선거운동 복장을 하고 총회에 참석해 회장 입구를 지나는 의협 회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철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을 맡고 있는 천정배 의원은 “의사 출신 대통령 만들려고 동분서주 하고 있다.”며, “의료분야의 공공성이 유지되고 편하게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여러분 하시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은 “원격의료 막아낸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밝히며, “의협이 제시한 정책 제안서에 상당부분 동의한다.”고 말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저부담, 저수가 제도인 보험제도를 개선해, 적정 의료비를 실현하는 것이 당의 목표”라고 밝히며 “집권이 가능하다면, 이 후 의료계와 함께 가기 위해 정책 방향을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김용익 원장은 “지난정부에서는 보건의료정책이 실종됐었다.”며 ”새 정부에서는 반드시 보건의료 정책답게 만들어 의사를 의사답게 만들 것”이라 밝혀 박수를 받았다.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현재 유승민 후보의 직능단체를 맡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민을 위해서, 의권 수호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 자유한국당 신상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등 많은 국회의원이 총회에 참석해 표심을 잡기 위한 축사를 전했다.

한편 임수흠 대의원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수가 정책을 고수하며 의사들의 진료권을 옥좨는 각종 제도와 잘못된 정책들을 남발하면서 의사들에게는 최상의 진료를 강요하고 있다.”고 의료계의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며, “우리 의사들은 언제까지 침묵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정치참여에 대한 필요성을 밝혔다.

추무진 회장 또한 의료계 전체의 위기를 언급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따른 준비 제도와 교육혁신 등을 이제는 협회가 중심이 되어 해야 할 때”라며 “변화를 주도해 가지 않으면 의협은 국민들로부터 소외될 것이고 의료 또한 의료인이 아닌 제3자에 의해 좌지우지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정치 참여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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