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기동훈, 이하 대전협)는 정부와의 소통을 위해 세종시에 위치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전협 정용욱 정책이사는 23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여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했으며, 많은 전공의들과 함께하고자 대전협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과정을 생중계 했다.

정 이사는 ▲응급의학과 수련보조 삭감과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피켓 두가지를 내걸고 시위에 나섰다.

정용욱 이사는 1인 시위를 통해 "대한민국의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지원은 0원이다. 그리고 아주 미미하게 있던 전공의 수련보조수당마저 삭감됐다."고 현실을 밝히며, "전공의법에서는 분명 국가가 전공의의 수련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항목이 있는데, 정부는 그런 의지가 있는지 의문만 들 뿐이다"고 정부의 무능함을 지적했다.

이어 "일반회계도 아닌 응급의료기금에 들어 있던 수련보조수당마저도 삭감하는 행태에 많은 전공의들이 정부를 향해 물음표를 띄우고 있지만, 정부는 아무런 대답도 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과 영국, 일본 등처럼 양질의 의료인 양성을 위한 기초적인 트레이닝 과정에 지원할 의지는 과연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1인 시위를 마무리하며 정 정책이사는, "정부의 성의 있는 답변 및 개선 조치가 있을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는 한편 정부 부처와의 소통 또한 지속적으로 시도하겠다."고 밝히며,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및 대의원회, 대한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와 대한병원협회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