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약사회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두되는 4차 산업시대에 발 맞춰 변화해 나갈 의지를 선포했다.

대구시약사회는 25일 라온제나호텔 레이시떼 홀에서 제 36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이 같이 밝혔다.

대구시약사회 양명모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왓슨 쇼크’와 관련해 의료계 종사자들의 로봇 대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인공지능 로봇화 등으로 전망되는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약사가 ‘고도의 건강관리자’로 변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대구시약사회 이한길 회장

대구시약사회 이한길 회장 또한 인사말을 통해 “약사회가 도덕성으로 무장해 4차 혁명 시대의 변화에 잘 적응해야 할 것”이라며 양명모 총회의장의 의견에 동조를 표했다.

이 회장은 논란 중인 편의점약 확대에 대해서는 “규제는 풀어야할 것은 풀어야하지만 풀지 말아야할 것은 풀지 말아야한다.”며 “어설픈 규제완화가 국민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옥시사태에서 알 수 있다.”며 편의점약 확대에 대한 확고한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의약분업제도를 ‘성분명제도’로 바꿔 완전한 의약분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의약분업을 먼저 시행한 나라가 왜 ‘성분명처방’을 시행하는지 자료가 보여준다.”며 “필요이상으로 묶여 있는 약이 풀리면 약사가 동네건강지킴이로 활동해 의약품이 안전하게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임준석 부회장을 통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대구시 약사회의 의견에 동조하며 “편의점약 확대 문제는 정부의 난폭운행이다.”라 칭하고 편의점약을 확대하는 것은 “판도라의 자물쇠 풀려는 것”이라 전했다.

끝으로 “대구시의 공공약국사업이 국회에도 보고 되는 등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대구광역시의 건승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축사를 마쳤다.

권영진 대구시 시장은 4차 혁명시대에 대한 대구시약사회의 우려에 대해 약사가 되려는 아들의 말을 빌어 “4차 혁명시대가 도래한다 해도 약사의 자리는 없어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영역이 매우 넓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은 편의점약 확대에 대한 반대입장에 동조하며 “공공약국이 확대가 되야 시민행복이 있다.”며 “365약국이 확대대고 심야약국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약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회원이 함께하는 약사회, 시민과 함께하는 약사회’를 2017년 사업목표로 걸고 ▲공공(심야365)약국운영 ▲의약품안전사용교육단을 통한 교육실시 ▲의약품 제값 받기 운동 ▲불용재고의약품 상시 반품 제도 정비 ▲담합, 면대, 위장 직영 약국 등 척결 ▲성분명 처방 및 동일성분 조제 활성화 등의 사업 계획안을 의결했다.

2016년 세입결산 363,770,973원과 세출결산 310,056,900원을 보고하고, 2017년 사업예산안 361,014,073원을 심의 확정했다.

본 식에 앞서 영남일보 중창단과 김정희 약사의 색소폰 협연이 진행됐으며, 이날 총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의장, 대구시 북구 갑 정태옥 의원, 임준석 대한약사회 부회장, 권태옥 경상북도약사회 회장, 이무원 울산시약사회 회장, 박영규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부장, 김종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장, 현수환 동원약품 대표, 이상은 대경제약협의회 회장, 이재혁 녹색연합대표, 구본오 자문위원, 김광기 자문위원, 정경혜 자문위원, 최영숙 자문위원, 박경필 자문위원, 손동완 계명대학교 약학대학장, 금병미 총회부회장, 김영근 총회부회장, 전영술 감사, 김춘자 감사, 백서희 의약품유통협회 회장, 정남수 대구시 보건국장, 백윤자 대구시 보건건강 과장, 이재규 마약퇴치본부장과 유통협회 임원, 제약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의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김경희(여약사이사) 김분조(중구분회장) 정영민(서구분회장)
정광원(부회장) 조혜령(부회장)- 대한약사회 정기총회시 수상

◆대구광역시장 감사패
박광립(달서구 부회장)

◆대구지방경찰청장 감사장
이영대(약국경영정보이사), 정인엽(달서구총무이사)

◆대구광역시 약사회장 감사패
강병조(대구광역시 약사회 홈페이지 영어게시판 운영 약사) 박채구(일동제약 대구지점장) 이종우(지오팜 부사장) 황종식(㈜청십자약품 전무이사) 김봉찬(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급여부 과장) 박원덕(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운영부 과장) 마이화(대구광역시 보건건강과 약무팀장) 양영철(대구지방경찰청 정보과 경위) 박혜림(대구광역시약사회 과장)

◆대구광역시 약사회장 표창패
이재숙(중구) 김귀희(동구) 이상호(서구) 양현주(남구) 박윤경(북구) 전정엽(수성구) 신유철(달서구) 배웅탁(달성군)

◆제12회 대구황금약사대상(후원 : 동원약품)
김영군(정책자문단)

◆재직기념패
양명모(제13회 대구시약사회장)
권영진 시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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