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임이 결정돼 올해로 회무 4년차를 맞는 최귀옥 도봉강북구약사회장은 무엇보다 발로 뛰는 대관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국에서 최초로 관에서 주도하는 폐의약품수거사업을 시행할 수 있었던 것도 최 회장이 직접 지역사회를 챙기며 뛰어다닌 결과라고.

한편 최 회장은 그동안 소극적으로 운영되었던 동호회를 활성화시키고, 회원들의 사진이 들어간 달력을 제작·배포하는 등  ‘행복한 약사, 활기찬 약사회’를 모토로 회원 간의 화합과 단합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 존재감 알릴 수 있다면 어디든 OK
도봉강북구약사회의 가장 큰 자랑은 분회 차원의 폐의약품 수거사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도봉구청에서 약국에 직접 방문해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있고, 작년부터는 관련 조례가 제정되어 이를 명문화하는 작업까지 성공했다. 최 회장이 직접 나서 구청장의 협조를 얻어낸 결과였다. 당시 폐의약품 관련 조례가 제정된 곳은 전국에 8개 지역 정도였지만 관에서 직접 약국에 방문하는 방식은 전국 최초여서 대한약사회에서도 도봉강북구를 모델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이다.

최 회장은 이 같은 성과가 ‘발로 뛰는 회무’를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지역사회에서 비단 보건의료 분야가 아니라 문화나 복지 분야에서도 약사가 긍정적인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자리라면, 요청이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로 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최 회장은 현재 도봉문화원 부원장이자 도봉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부위원장, 건강보험공단 도봉지사 자문위원, 북부 범죄피해차지원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도봉구 명예구청장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최 회장은 “약사 직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신뢰와 존중이 필요한데, 사회 참여가 굉장히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회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회원 단합, 사회적 참여로 직능 확대 주력
이밖에도 최 회장은 기존에 침체되어 있었던 탁구, 걷기, 산악, 골프, 테니스 동호회를 활성화 시키고, 각 반회를 직접 돌며 회원들의 사진이 들어간 달력 600부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회원들의 단합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봉구와 강북구를 함께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회원들 간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동호회의 경우 적게는 10여명, 많게는 30여명이 참여하고 있어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최 회장은 덧붙였다.

올해도 도봉강북구약사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약사상 정립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동호회와 소그룹 지원을 활성화하고 학술·경영 강좌도 꾸준히 진행한다.

최 회장은 “씨줄과 날줄이 엮이면서 베를 한 필 완성하는 것처럼, 회원 단합과 활발한 사회적 참여를 통해 약사 직능 확대라는 큰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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