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약사회(회장 추연재)가 19일 오후 7시 웨딩헤너스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열고 불확실한 세계 경제와 국정농단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약사사회를 굳건하게 지켜내자고 다짐했다.

▲ 박형숙 총회의장

박형숙 총회의장은 “세계적으로 강대국의 자국우선주의가 활개를 치면서 우리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고, 탄핵이라는 커다란 물결 속에서 약계의 어려움을 더 말할 나위가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과 동대문구약사회 추연재 회장 등 임원진이 약국의 변화와 회원들의 고충에 적극 대처하고 회원들과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연재 회장 역시 “지난해 어려웠던 대내외 환경에 이어 올해 들어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소식을 듣고 나니 참담함과 함께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화만 내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과거에도 그래왔듯 우리에게는 다른 의약단체들이 부러워할 만큼 막강한 단결력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올해도 약사회를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 추연재 회장

정기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은 “지난해 서울시약은 정책과 교육, 대국민 홍보, 회원들의 민생, 대관업무 다섯 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직능 발전에 필요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 한해도 성분명 처방 실시를 비롯해 약사가 약료 전문가, 약국이 건강관리센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회원들도 일선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추연재 회장은 동대문구에 자선다과회를 통해 모금한 사랑의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총 390명 중 191명 참석, 25명 위임으로 성원된 총회 2부에서는 지난해 정기총회 회의록을 접수하고 중요 업무 및 사업실적을 보고했으며, 감사보고와 함께 세입·세출 결산액 139,240,907원과 136,970,784원을 심의했다. 또 올해 예산안 139,516,123원과 위원회별 주요사업계획을 승인했다.

하지만 2부 중요업무 및 사업실적을 보고하는 와중에 과중했던 약사감시를 두고 회원들과 추연재 회장과의 설전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회원은 보통 약사감시가 자율점검으로 처리 되는데, 지난해 동대문구약사회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4개월 동안 180개 약국 중 50~60개 약국에 보건소가 약사감시를 나왔다고 지적하며, 동대문구약사회 집행부에 대관업무에 집중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추 회장은 "회원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은 죄송하나 앞으로 동대문구약사회에 약사감시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시대가 변한 만큼 더욱더 약국관리에 주력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맞받았다.

해당 회원은 다시 단상으로 올라와 "약사회장이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된다"며 "약사들을 위해 보건소와 질지내 달라. 회원들이 자생력을 기를거면 약사회가 있을 필요가 없다. 약사들의 방패가 되어달라"고 말해 회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상황이 일단락 됐다.

아울러 지부 또는 분회 건의사항은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 이날 총회에서 동대문구약사회는 동대문구에 불우이웃돕기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 강병옥 동대문 부청장, 동대문구의회 이영남 의원, 동대문구보건소 전준희 소장, 동대문구약사회 송용식 자문위원, 박보현 자문위원, 조 복 감사, 김경옥 감사, 임재형 총회부의장, 강성영 총회부의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서울시특별시 약사회장 표창: 이성애(윤리위원장, 수온누리약국)
▲동대문구청장 표창: 최현주(부회장, 세림약국) 전경숙(이사, 답십리백화점약국)
▲동대문구약사회 공로패: 박형숙(총회의장, 인영약국)
▲동대문구약사회장 감사장: 이희옥(동대문구 보건소 약무팀장), 노경록(동아제약 과장)
▲동대문구약사회장 표창: 고숙현(한약위원장, 중경당약국), 백운양(약사지도위원장, 경희온누리약국), 오정석(장안제일약국), 강복순(송원당약국)
▲동대문구약우회 감사장: 신현준(정책기획단장, 한국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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