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혈관중재학회] 2013년 중재시술연구회에서 학회로 공식 출범

유수인 기자l승인2017.01.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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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시술 관련 다양한 진료과 모여 토론, 개원의 대상 캠페인
‘대정부 활동 강화’‘새 치료법 건보 지원’환자 안전 앞장

인구 고령화로 심장 질환에 노출되는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심장질환자는 고령의 나이로, 경제적 독립이 이미 박탈돼 수술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이사장 김효수, 회장 박금수)는 의사들에게는 새로운 치료법을 전달하고, 새 치료법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구하며 환자의 부담을 감소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총 461명 회원, 매년 동·하계 학술대회서 정보 교류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1997년 대한순환기학회 중재시술연구회(초대회장 강정채, 총무 박성욱)로 시작해 2013년 학회로 거듭났다

2013년 기준으로 461명의 회원이 있으며, 대부분은 순환기내과 의료진이지만 일부 시술을 요구하는 소아과, 영상의학과, 흉부외과 의료진도 참여하고 있다.

심혈관질환의 최신지견 및 정보 공유를 위해 학회는 매년 하·동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하계는 지역에서, 동계는 서울에서 열린다.

학회 김효수 이사장은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특정 세션을 준비하면 관련 진료과 선생님들이 모여 토론도 하고 논쟁도 펼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월 12일부터 14일 열린 제13회 동계학술대회는 심혈관중재의학회의 산하 8개 연구회와 함께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1045명이 등록해 정회원 540명, 30명의 외국 연자, 300명의 국내 연자로 참여했다. 

제11기 집행부, “학회 주도 정책 사업 계획 중”

지난해 4월 출범한 제11기 집행부는 ▲국제적 학회 위상 향상 ▲대정부 활동 강화 ▲회원의 지역, 세대간 격차 해소 등 향후 10년을 대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효수 이사장에 따르면 먼저 중국과 일본의 중재학회와 공동 학술 활동을 통해 국내의 우수한 연구, 진료 업적을 소개하고, 포지션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외부의 부당한 진료비 심사로부터 전문가의 진료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회 주도로 통계집을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수 이사장은 “환자들에게 스텐트를 과잉으로 시술한다는 지적은 환자의 특성을 무시한 판단이다. 환자와 의사 간의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등 스텐트를 이용한 시술이 증가하고 있는데, 외부에서는 이를 과잉으로 시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그는 “스텐트 같은 의료기기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거니와 환자들도 PCI 시술을 원한다”며 “또 미국에서는 PCI 시술 전 예비테스트를 통해 단계적으로 치료를 하는데 우리나라는 초기 검진을 과잉 진료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검진의 필요성을 알지만 복지부, 심평원은 알지 못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전문가의 식견이 들어간 자료 모아 통계집을 발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회가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도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학회는 전국 150개의 심혈관 중재시술센터에서 올바른 진료를 선행할 수 있도록 인증평가제도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학회는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고, 정부는 그에 따른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센터 경영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학회가 나서 환자의 신뢰를 제고하고 질 높은 시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회원간의 소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학회 최초의 주소록을 만들었다.
그는 “젊은 의사들이 많이 배출되면서 세대 간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며 “그들은 어떤 진료를 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소록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학술대회 등에서 시니어 전문가들의 강연을 제공해 시니어들의 철학을 제공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본인 부담 80%인 TAVI, 건보 지원 높여야”
학회는 새 치료법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의 환자 부담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TAVI 시술은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중에서 수술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고위험도 환자에게 시행된다. 약물치료와 비교했을 때 증상을 호전시킨 것은 물론 사망률과 재입원율을 낮췄으며, 가슴을 열고 하는 수술에 비해 사망 및 심각한 뇌졸중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국가의 건보 지원은 20%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환자가 70, 80대로 경제적 독립이 박탈된 집단이기도 하거니와, TAVI 기기만 해도 수천만원에 달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김효수 이사장은 “물론 TAVI 시술의 건보 지원이 커지면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가 줄어들어 타 진료과에서 반대할 수 있다”며 “그래서 적어도 50%는 보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원의 역할 중요해 ‘질환 알기 캠페인’ 진행
학회는 봉직의 및 개원의를 대상으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롭게 도입된 진단 및 치료법을 소개하는 ‘심혈관질환 알기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김효수 이사장은 “심혈관질환 분야의 치료법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또 질 좋은 의료기기로 계속해서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이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 봉직의 및 개원의 선생님들은 이러한 최신 지견을 접할 기회가 없다. 특히 개원가에서는 직접적으로 시술을 하는 경우도 적다”며 “하지만 요즘 환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최신 치료법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걸 모르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치료법이 있는지 알면 환자에게 어떤 병원, 어떤 진료과를 찾아가라는 유도를 할 수 있다”며 “최일선에서 환자를 만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유수인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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