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청과의사회의 고소에 대해 복지위 차원의 경고를 요청했다.

전 의원은 14일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복지위 양승조 위원장에게 소청과의 고소에 대해 복지위 차원의 경고를 부탁드리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전 의원은 "지난 7일 식약처 국감에서 돔페리돈이 심각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사용되는 실태를 지적한 바 있는데, 이는 의사들 개개인의 잘못이 아닌 부작용에 대한 적절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하지만 소청과에서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전 의원의 발언 이후 11일 성명서를 내고 "약에 대한 기본 상식도 없으면서 국감 스타가 되려고 무리수를 두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처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국회의원의 정당한 국회활동을 왜곡하는 이 행위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에게 퍼져나갈 것이다. 소청과의 행태에 대해 복지위 차원의 경고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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