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첨예하게 맞선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 선거가 시작됐다. 

의협에 따르면 42대 회장에 도전하는 후보자는 (기호순)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박인숙 전 국회의원, 정운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부산·경남 대표 등 5명이다.

회장직은 제한 없이 연임할 수 있으며 임기는 3년이다.

제 42대 의협 회장 선거는 3월 20일(수)부터 3월 22일(금)까지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3월 20일과 21일, 이틀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2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월 25일(월)부터 26일(화)까지 결선투표를 실시해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후보자들은 회장 선거 첫날인 3월 20일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 투표 참여를 당부하면서  자신들이 의협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의대 증원을 놓고  정운용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는 반대 입장에 서 있다.

 이들 4명은 현재 의협 비대위에서 분과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명하·주수호·임현택 후보 등 3명은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 방조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명하 후보는 3개월 의사 면허정치 처분도 받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의협은 정관상 의사 면허를 소지했다면 의협 회원 자격이 있으며 면허가 정지됐어도 정관 상 의협 회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의료 개혁 정책과 의대 증원을 놓고 의료계가 정부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강경파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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