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우봉식)는 5월 27일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기관의 고용창출 등 경제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산업 종사자는 2019년 1분기 88만1159명에서 2020년 3분기 현재 94만1330명으로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종사자가 코로나 팬데믹 영향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과 고용 위기 등 매우 힘든 상황 속에서 2019년 1분기 360만5223명에서 2020년 3분기 354만2953명으로 1.7% 감소한 것에 비하면 대조적인 결과다.

특히, 전체 보건 산업 종사자의 8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기관 등에 근무하는 의료서비스 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2019년 1분기 72만4359명에서 2020년 3분기 현재 77만729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인력 중에서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 인력의 급여에 대해 ERI 경제연구소(ERI Economic Research Institute Inc.)의 데이터를 활용해 2021년 4월 기준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일반 근로자 대비 우리나라 고용직 의사 평균 연봉은 OECD 회원국 평균인 5.317배에 비해 낮은 4.786배로, 조사된 OECD 회원국 35개국 중 2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2021년 국민 1인당 명목 GDP(추정치)대비 우리나라 고용직 의사의 연봉 수준을 비교한 결과, 일반 근로자 대비 우리나라 고용직 의사 평균 연봉은 조사된  OECD 회원국 평균인 3.578배에 비해 낮은 2.832배로, 조사된 OECD 회원국 35개국 중 2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보건복지서비스 분야의 매출 10억 원 당 종사자 수는 13.50명으로 전체 산업 평균인 5.73명의 2.36배 이상으로 조사되어 보건의료분야가 중요한 일자리 창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의료기관으로 한정해 살펴보았을 때, 의원이 요양급여비용 10억 원 당 종사자 수가 12.10명으로, 7.77명인 상급종합병원보다 약 1.6배 높아, 의원의 고용창출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코로나19 시대에 고용을 새롭게 창출하고 경제효과를 파생시킨 산업분야는 의료분야가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적정 수가는 의사만을 위한 주장이 아니라 국민 건강, 보건산업, 보건종사자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