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5월 3일 서울드래곤시티 한라룸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41대 집행부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필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과 진료의 최전선에서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회원들에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정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부와 여당은 공공의대와 의대정원 등 4대악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총파업 투쟁으로 이어지게 된 상황에서 회원들이 선택을 받은 이유는 총파업 투쟁 이후 흩어진 의료계 내부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9·4 의정합의에 따라 대정부 협상으로 의료계 권익과 국민건강 수호에 앞장서 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13만 의사를 대표하고, 113년의 역사를 가진 최고의 전문가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위상에 비해 역할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 최근 면허체계의 근간을 위협하는 각종 의료법령 등이 발의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시절 실패를 거울삼아 새롭게 도약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전문직 수호에 앞장 ▲국민 건강의 수호자로 우뚝 서도록 할 것 ▲정의롭고 올바른 의료체계 확립 ▲건강보험 패러다임을 '적정수가 패러다임'으로 전환 ▲필수의료 체계 개선 ▲제대로 된 의료전달 체계 확립 ▲미래지향적 의료 패러다임 구축 ▲의정협의체 통한 대정부 논의 ▲의료계 전 직역을 다루는 대표 단체로의 위상격상 등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이회장은 "지난해 대구와 경북지역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확산되었을 때, 국민건강수호의 일념으로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첫번째 위기를 잘 극복했고, 국민들은 의료진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했다"며, "국민건강수호가 의사의 가장 고귀한 사명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의사협회는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있을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3년간 정치적 균형감을 가지고, 대한의사협회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을 지키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과 "함께 ‘품위있고 당당한 의사협회’,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사’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여러 내외빈들이 축사를 통해 당부와 기대감을 전했다.

취임식에 직접 참석한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이필수 회장에게 "의료계 대통합을 이뤄내기 바란다"고 말하고, 바로 앞으로 다가온 "수가 협상이라는 과제에 집행부가 첫 시험대에서 회원의 기대에 부흥대 달라"며 당부를 전했다.

또한, 취임식에 참여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정지태 대한의학회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와 함께 새로운 신임 회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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