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시작된 공적마스크 제도가 7월 끝이 났지만, 중간 유통업체에 공적마스크 재고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 재고 처리에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10일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공적마스크 중간 유통을 담당했던 지오영과 백제약품 등은 마스크 재고 물량 해결을 위해 약사회에 도움을 청해왔다고 밝혀왔다.

▲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공문 / 출처= 대한약사회

공적마스크 제도가 끝났지만, 주요 공급처였던 지오영과 백제약품 등에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공적 마스크 재고(지오영 300만 개 이상, 백제약품 95만 개 이상)가 쌓여 있는 것이다.

▲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재고물량 / 출처= 대한약사회

공적마스크 제도 종료 후 시장에는 마스크의 과잉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공적 마스크의 가격 경쟁력도 약해져 사실상 시장 내에서 물량 소진이 어려워졌다.

게다가 저가의 마스크들의 공급과 여러 종류의 마스크들이 공급되면서 공적마스크로 사용됐던 KF94나 KF80 마스크 등에 대한 수요도 급감해 지오영과 백제약품 등은 그동안 재고로 인한 손실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그동안 공적마스크의 공급을 독려해왔던 공급을 독려해 왔던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등 정부 기관이 공급종료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대한약사회에 도움을 요청해 왔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정부부처에 재고분 구입 독려와 함께, 정부 비축분 확대, 해외 수출 물량 확대 등 신속한 해결 방법 건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공적마스크를 유통해온 도매업계 관계자는 “공적마스크 유통이라는 막중한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본연의 의약품 유통보다 우선순위로 배송해 왔는데, 이제와서 정부가 재고 처리에 나 몰라라 한다면 앞으로 국가적인 위기가 발생할  때 누가 정부 말을 믿고 따르겠냐”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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