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약사회 이광민 정책실장 / 사진= 대한약사회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공적 마스크에 대한 약국별 공급 방식을 전환하고 소비자 요구에 맞는 공급을 해야한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대한약사회 이광민 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주부터 지역별로 공적마스크 공급을 확대한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전반적으로 국민들에게 공적 마스크 공급이 홛대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약국 규모를 생각하지 않은 균등공급에 의해 마스크가 일부 약국에서는 재로로 남는 반면, 일부 약국에서는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약사회는 정부의 지역별 차등공급 방안(수도권 약국 400매. 대구·경북·전남·전북지역 250매, 기타 지역 350매)에 더해 개별약국의 공급량 신청을 받아 수요일부터 개별약국 상황에 맞게 공적마스크 공급량을 정해 공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수도권 소재 약국은 100매 공급단위로 100~500매 단위로 신청·공급하게 되며 대구·경북·전남·전북지역 약국은 100~300매 단위로 신청․공급, 기타 지역 소재 약국은 100~400매 단위로 신청·공급한다. 단, 소아용 마스크는 신청약국 별도로 공급할 계획이다.

 

공적마스크 공급 이제는 소비자요구에 따라야 할 때
 
대한약사회는 공적 마스크 공급과 관련하여 5부제 시행 이후, 일선 회원약국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 정부 및 각 주체들의 지원 등이 모여 초기 혼란과 어려웠던 상황들이 길게 늘어섰던 구매 대기줄 감소, 특정 시간을 기다려 약국을 찾아가지 않아도 구매가 용이해졌으며, 일부 약국, 일부 요일에는 재고가 남는 경우도 나타나기 시작하는 등 빠르게 안정되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공적마스크 공급이 안정화 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호에 따른 요구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 불만 표시를 넘어 구매거부, 반품요구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소비자요구에 따른 공적마스크 공급 방식의 일부 변경을 정부에 요청했다.

첫째, 약국에 공급되는 공적마스크 공급량과 실제 공급된 양에 적지 않은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량공급 확대 생산으로 인한 제조업체들의 애로를 감안하여 그동안 많은 민원에도 불구하고 일정부분 감수하여왔으나 이러한 근본적 문제를 계속 방치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조 단계, 유통 단계에서의 시정 조치를 요구하며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또한 요구합니다. 대한약사회는 일선 약국들로부터 이러한 사례를 접수받아 추후 손실보상을 요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일부 제조사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 및 이에 따른 반품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제품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품질개선을 요청하고 그럼에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공적마스크 제품에서 제외 조치할 수 있도록 식약처에 강력히 요청 하겠다는 것이다.

 

소분재포장 문제 해결 시급해

대한약사회는 약국에 가장큰 업무 부담인 소분재포장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일선 약국의 가장 큰 업무 부담을 주는 문제가 소분재포장으로, 이제는 이 문제가 약국과 유통의 업무 부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구매 기피로 인하여 약국과 국민 간 갈등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적 마스크 공급이 일정 부분 안정된 지금, 소비자 요구에 맞추어 이제는 제조단계에서 1매 또는 2매 포장으로 약국에 공급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 빠르게 제조업체에서의 생산공정을 1매 또는 2매 포장단위로 전환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이미 생산된 덕용 포장 공적마스크와 부득이 생산되는 벌크형 공적마스크는 판매로 이루어지는 약국으로 공급되기 보다는 정부에서 무상으로 제공될 공적마스크로 공급, 비축되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섣부른 일인당 공급량 확대, 면밀히 살펴야

대한약사회는 일인당 공적마스크 공급 확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공적마스크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국민들에게 공급량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지금보다 더 충분한 공급물량의 지속적인 확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국민 일인당 공급량 확대가 오히려 어렵게 안정된 상황을 어렵게 만들수 있다는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해외 확진자 추이와 국내 개학 등의 여러 변수들을 고려하고 현장 상황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한 후 공급량 확대의 여유가 있다고 확신이 되면 우선적으로 국민들이 가장 큰 불편으로 피력하고 있는 대리구매의 범위 확대에 대해 검토,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대한약사회는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국민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국민 수요와 요구에 맞게 공적마스크가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도록 할 것이며,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선에서 노력하시는 약국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 및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 또한 지속적으로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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