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쟁투 선언문

본격적으로 의료개혁쟁취투쟁에 나선 의협이 '총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는 7월 2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의쟁투 행동선포와 계획을 발표하며 의료계가 요구하는 의료개혁을 위한 선결적 과제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오는 9월에서 10월 중 전국의사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면서 그 어느때보다 강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최대집 회장은 ▲문재인케어의 전면적 정책 변경 요구 ▲진료 수가 정상화 ▲국민 건강을 위한 한의사의 의과영역 침탈행위 근절 ▲의료전달체계 확립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발생 대비한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의료 국가재정 투입의 정상화를 요구했다.

▲ 의쟁투 기자회견 현장

이어 대정부 투쟁 계획으로 ▲대국민·대회원 홍보 ▲지역별·직역별 대회·전국의사대표자대회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 ▲건강보험 거부투쟁를 시행할 것을 예고했다.

전국의사총파업에 대해서 최 회장은 “국민건강을 위한 의료개혁을 위해 선결적으로 제시된 여섯 가지 과제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시, 9월~10월 중에 우리 사회에 의료개혁을 촉구하기 위해 의료를 멈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역·직역별로 의사총파업 회원 여론조사를 거쳐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이 시행해 의료를 멈추고 우리 사회에서 의료의 중요성과 의료개혁의 당위성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8~9월 중으로 지역별·직역별 토론회, 학술대회, 집회 등을 통해 의료계의 뜻과 행동을 모으고 이러한 동력을 바탕으로 전국의 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해 전 의료계의 변화를 위한 결의를 다질 것으로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수가협상 인상을 요구하는 의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수가 협상은 의사의 수입을 늘리기 위함이 아닌 대한민국 의료가 최선의 진료를 위한 것이다. 우선 수가 정상화 진입단계를 위해 진찰료 30% 인상이 필요하다. 특히 외과계 수술 수가 정상화를 하는 것은 응급 과제”며 “현재와 같은 외과계 수술 수가로는 우리나라 수술 시스템을 가져올 것”이라고 호소했다.

의협은 의료계와 국민들에게 의료개혁 과업에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늘 진행한 대정부 투쟁 선포에 이어 낮 12시부터 구 의협회관 앞마당 단식장에서 단식 투쟁을 시작한다. 단식중에도 지속적인 아젠다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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