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임세원 교수를 추모하는 행렬에 동참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3일 성명서를 통해 "고인은 남들이 다 퇴근하는 늦은 시간까지 환자를 돌보고, 환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기 위해 ‘보고 듣고 말하기’라는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70만명의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할 정도로 온전히 환자를 위해 살아 온 의사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자신도 우울증을 경험하여 누구보다 환자의 마음을 잘 알았기에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라는 저서를 집필하여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구해내려 애썼던 열정적인 의사였으며 자신의 생명이 위험한 그 다급한 순간에도 같이 일하는 간호사가 피신했는지를 살폈던 의인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슬퍼하고 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수 많은 의료인들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고 있다."며 "의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계 종사자들은 지금도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지만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일들을 앞으로 해 나갈 것이며, 그것이 고인의 죽음 앞에 남겨진 우리들이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임을 명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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