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희, 한동주 후보는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양덕숙 후보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사진=유은제 기자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근희 후보와 한동주 후보가 양덕숙 후보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두 후보는 29일 오후 9시 30분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공동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양덕숙 후보 자진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발표했다.

박근희, 한동주 후보는 양 후보의 사퇴와 함께 서울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양덕숙 후보에 대한 처분을 요구했다.

▲ 한동주 후보/ 사진=유은제 기자

먼저, 한동주 후보는 “양덕숙 후보는 과거 약정원장 재직 시 2015년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계속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반복했던 전력이 있다.”며 “당시 선관위는 두 차례에 걸쳐 양덕숙 전 약정원장에게 주의 조치를 취하고도 시정 되지 않자 결국 대한약사회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약정원장직 해임을 권고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덕숙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도 되기 전에 양덕숙 후보의 사진, 이름, 경력이 기재된 Pharm IT3000 통합 매뉴얼을 약국 방문 배포하며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전 선거운동으로 주의 조치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주의 조치에도 약학정보원은 우편으로 약국에 Pharm IT3000 통합 매뉴얼을 배포하였다.”며 “이는 선거관리규정의 ‘후보자 홍보용 인쇄물의 배부’에 해당하는 선거관리규정 위반 행위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학정보원은 선거관리규정 제5조 제2항에 의하여 선거중립무가 있으므로 홍보용 인쇄물 배부는 선거관리규정 제5조 제2항의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추대하는 행위’에 해당하는 중립의무를 위반하였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 김성철 소장 직무대행이 양 후보의 저서를 무차별 배포해 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26일 월요일 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 김성철 소장 직무대행이 양덕숙 후보의 저서 ‘약사 양덕숙의 인생약국’과 ‘다빈도 OTC와 건기식 약국상담가이드’를 유권자의 약국과 자택으로 무차별 배포 하였다.”며 “이는 선거관리규정 제5조 제2항의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추대하는 행위”에 해당하는 중립의무를 위반한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양 후보 저서인 수필집은 판매가 13,000원인 금품에 해당하므로 이를 무료로 배포하는 행위는 선거관리규정 제35조의 ‘선거에 관하여 금품 등의 기부를 하거나 금품 등의 기부 받는’ 기부행위 금지를 위반하였다 할 것”일고 덧붙였다.

▲ 박근희 후보/ 사진=유은제 기자

이어 박근희 후보는 “신성한 약사회의 선거를 부정으로 얼룩 지우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직선제를 막장 선거로 만들어 가는 작금의 상황을 더 이상 지켜 볼 수만은 없다.”며 “더 이상 공정선거에 먹칠하지 말고 양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서울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 선거규정의 강력한 집행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선거규정 위반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것은 선관위의 선거규정의 적용과 집행이 느슨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규정을 엄중하고 빠른 업무 진행을 통해 선거규정의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술연구소 김성철 소장 직무대행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금번 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 김성철 소장의 양덕숙 후보 저서 배포 사건에 대한 준엄한 조치를 취하여야 할 것”이라며 “솜방망이 처벌로 그쳐서는 안 되며, 약사사회의 법치가 뿌리 내리는 시범 케이스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약 선관위의 현명하고 준엄한 처분을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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