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松泉 고 김명섭 대한약사회 명예회장 5주기 추모식이 오늘(21일) 오전 11시 대한약사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 정동명 기자

松泉 고 김명섭 대한약사회 명예회장 5주기 추모식이 6월21일 오전 11시 대한약사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박희성 대한약사회 총무위원장의 사회로 임준석 부회장의 고인 약력소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유정사 전 구주제약 부회장의 추모사, 영상물 상영, 유족대표 인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조찬휘 회장은 추모사에서 “회장님은 제게는 때로는 인자스런 친형님처럼, 때로는 존경하는 스승처럼, 강이 되고 산이 되어 주셨다.”며 “형님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제는 남아 있는 후배들을 지켜봐주시고 늘 응원해주십시오.”라고 추모했다.

유정사 전 구주제약 부회장도 “대한민국 약업계와 약사를 생각하시는 마음으로 나라의 일꾼인 국회의원이 되어 많은 책무와 위업을 성실히 수행하셨다.”며 “항상 먼 미래를 내다보시고 누구보다도 확고한 결단력으로 부족한 저희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셨던 회장님!”이라고 말했다.   

유족을 대표한 김우태 구주제약 사장은 “이렇게 5주기 추모식을 준비해주신 조찬휘 대한약사회장과 약사회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저희 유족들은 아버님의 명예와 업적에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겠다.”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약계 원로를 비롯하여 전현직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헌화했으며, 생전에 친분이 두터웠던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도 직접 참석해 추모했다.

김 명예회장은 생전에 약사회 회무를 추진하면서 ‘앉아서 할 일은 서서하고, 서서할 일은  뛰면서 하라’는 말로 임원들을 독려했으며, 항상 현장 중심의 강력한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약사회의 큰 파고를 헤쳐 나갔다.
 
고 김명섭 명예회장은 1938년 7월 서울 출생으로 1961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영등포에서 약국을 개설했으며, 영등포구약사회장, 서울시약사회장, 제25, 27대 대한약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1984년 대한약사회관을 종로구 관철동에서 현 서초동으로 이전하는 업적을 남겼다.

김 명예회장은 일찍이 정계에 입문해 13, 15,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사회담당특보, 국민회의 장애인위원장,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정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사회적으로도 많은 활동을 해 중앙대학교 총동창회장, 한국장애인부모회 회장,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4, 5, 6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장애인 시설인 송천 한마음의 집을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1974년 창립한 구주제약은 장남인 김우태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중앙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한 김 명예회장은 저서로 <우리나라 약품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전략>, <정직하면 바보랍니까> 등이 있으며,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약사금장을 수상했다. 

▲ 이날 추모식에는 약계 원로를 비롯하여 전현직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헌화했으며, 생전에 친분이 두터웠던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도 직접 참석해 추모했다/ 사진= 정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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