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치료제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 소포스부비르)가 오는 6월 1일부터 성인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모든 유전자형 1형 환자로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확대 적용된다.

그 동안 하보니는 ‘성인 만성 C형간염 환자 중 유전자형 1b형을 제외한 1형 또는 유전자형 1b형 중 다클라타스비르와 아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을 투여할 수 없는 경우(예: 비대상성 간경변증, 간 이식 후 재발, 부작용, NS5A L31/Y93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결과 L31 또는 Y93 위치에 내성관련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급여가 인정되어 왔다.

이에 따라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대표이사 이승우)는 29일 C형간염 퇴치 전략 및 소포스부비르 기반 요법의 가치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 삼성서울병원의 최문석 교수/ 한국의약통신DB

이 자리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최문석 교수는 국가생애전환기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무증상 C형간염 환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적기에 치료해 사회적 부담이 큰 중증 간질환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국가생애전환기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축적된 리얼-월드 데이터와 하보니의 8주 치료 완치율을 기반으로 소포스부비르 기반요법이 국내 C형간염 퇴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최 교수는 “소포스부비르 기반요법은 임상연구와 동등한 수준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간경변 환자, 간세포암 병력이 있는 환자(Patients with history of HCC) 등에서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여왔다. 특히 하보니는 비대상성 간경변증 및 간 이식 후 환자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며 “최근 C형간염의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는 8주요법이 부각되고 있는데, 간경변이 없고 초치료인 환자 중 HCV RNA ≤ 6,000,000 IU/mL인 환자에서 하보니 8주요법이 12주요법과 동등한 수준의 완치율을 보여 이번 2017 대한간학회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되었다. 그 동안 완치율과 복약순응 면에서 성과를 냈던 DAA가 이제는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는 단계에 이르러 한 단계 더 진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소발디와 하보니의 약가가 각각  48.3%, 56.3% 인하된 배경도 설명됐다.

▲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대외협력부 정연심 전무/ 한국의약통신DB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대외협력부 정연심 전무는 “길리어드는 국내 C형간염 근절을 위해 우수한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 하에 보건당국과 급여확대 논의를 지속해 왔다”며, “작년 대한간학회의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 이후 보건 당국과의 논의가 빠르게 진전되었고, 길리어드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소발디와 하보니의 약가를 각각 48.3%, 56.3% 자진 인하했다. 간질환 분야의 리더로서 길리어드는 앞으로도 간질환의 예방과 치료, 완치를 목표로 남아있는 미충족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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