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투약 및 부작용 줄어 장기간 약물 복용 노인에게 필요
약사제도개선특위, PPL 등 약사직능, 직역 확대 기회 마련

“우리는 환자가 최적의 환경에서 제일 적절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월 13일 경기도약사회(회장 최광훈)와 김순례 국회의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방문약사 제도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타 지역에서 시도했지만 흐지부지했던 방문약사사업을 데이터화를 통해 제도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약사의 직능 확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최광훈 회장을 만나보았다.

▲ 최광훈 회장/ 사진=유은제 기자

Q. 방문약사 제도화의 계기가 있다면?
지난 2015년 시흥에서 방문약료 사업을 시행했다. 당시 사업 후 학술대회 논문발표를 보고 약사 직능의 일환으로 느끼게 됐다.

이후 2016년 공영애 도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으로 경기도청으로부터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방문약료서비스와 의약품안전사용교육 시범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Q. 방문약사 제도화에 가장 중점은 둔 부분은?
약사의 직능 확대도 중요하지만 대상자들의 올바른 약의 복용과 자살예방이다. 

또한 방문약사 서비스는 만성질환으로 다제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노인층에게 맞춤형 약료 서비스를 제공해 보건서비스 전반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복약순응도를 개선해 약물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역할도 기대된다.

Q. 가나가와현 약제사회와 방문약료 학술정보 교류회를 가졌는데?
본래 자매결연을 맺고 있었다. 그러나 방문약료의 무조건적인 접목은 안 된다고 생각해 우리만의 방문약료사업을 시행 후 데이터화한 자료를 바탕으로 가나가와현을 방문했다.

직접 서비스 현장을 방문하고 세미나를 열어 방문약료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Q. 방문약사 제도화 외에 경기도약사회의 사업 계획은?
브로커를 통해 약국 개설을 하는 경우 병원이 문을 닫던가, 지리상의 문제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때 법적으로 구조‧보호 받을 수 있도록 연구를 하기위해 약사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PPL(Post Pharmacist License)과 인문학 강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약국의 매출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약사들의 지식과, 시각, 정신적인 풍요로움은 앞으로 약사의 사회적 정체성과 방향설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경기도약사회장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야 할 일과 회원들에 대한 봉사를 끝까지 하겠다. 그리고 약사님들은 본인에게 많이 투자하셨으면 좋겠다.

그 투자가 쌓이면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약사로 발전할 수 있다.

사회, 제도를 떠나 스스로를 신뢰하고 발전해 어디서든 약사의 직능과 자신의 재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모든 것에 열정을 갖고 임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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