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한 세계 6개국에서 다파글리플로진 등 SGLT-2억제제의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혜택을 확인한 CVD-REAL 2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일본, 싱가포르 및 한국의 제2형 당뇨병 환자 약 47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리얼월드 연구로, 연구 결과 SGLT-2 억제제가 다른 경구용 혈당강하제 대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49%,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36%,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40%, 심근경색 위험을 19%, 뇌졸중 위험을 32%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는 분석된 47만 128명의 데이터 중 72%인 33만 6644명이 심평원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국인 환자의 데이터이다.

한국인 환자의 경우, SGLT-2 억제제가 다른 경구용 혈당강하제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을 28%, 심부전으로 의한 입원위험을 13%,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위험을 19%, 심근경색 위험을 19%, 뇌졸중 위험을 18%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CVD-REAL 2 연구에서 한국인 데이터의 하위분석을 총괄한 김대중 교수(아주대학교 내분비대사내과)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서도 SGLT-2억제제가 다른 당뇨병 치료제와 비교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낮춰준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특히 이번 연구는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 감소가 확인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CC)에서 최신 혁신연구로 발표되었으며, 동시에 미국심장학회지(JACC)에도 게재됐다.

▲ 김대중 교수(아주대 내분비대사내과)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VD-REAL 2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정지은 기자

한편 이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의 심혈관 안정성 및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무작위 3상 임상연구로서 DECLARE 연구를 진행 중이다. SGLT-2억제제 계열 중 가장 큰 규모의 코호트 연구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공동 1차 평가변수로 하는 유일한 임상 시험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세환 전무는 “심혈관 질환은 당뇨병질환의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지만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발생 위험이나 이로 인한 사망을 줄이기 위한 통합케어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단순히 포시가의 약물혜택 알리고 프로모션하는데 그치지 않고, SGLT-2 계열의 퍼스트 제품으로서 책임감 갖고 치료성과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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