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1월 16일 공석 중이던 이태식 前부회장 자리에 함삼균 경기도약사회 감사를 선임했다. 고양시약사회장과 경기도약사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경기도약사회 감사로 활약하던 그에게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함삼균 신임 대한약사회 부회장

Q. 선임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우선, 기쁘다는 마음보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해 약사회는 편의점약 문제와 내부적인 혼란이 있었습니다.

회원들이 양분화 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는데, 조직 자체는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회원들의 것입니다. 그만큼 흔들리지 않고 잘 화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업무 중 관심 있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하나의 업무에 주력하겠다는 마음보다는 전체 회무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의견을 잘 취합하고 임원들과 전체 회무의 틀을 명확하게 세우면서, 업무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조언하는 것이 저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약사회가 당면한 제일 큰 산은 편의점약 품목 확대입니다. 이번 집행부가 들어설 때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기 위해 전국약사회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이번 편의점약에 대해 문제점을 짚어내고 확대를 저지하고 시정해, 정부에 전달하고 재검토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위기는 기회라고도 합니다. 이 어려움을 국민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Q. 새로운 사업 계획이 궁금합니다.
가장 큰 것은 ‘화합’과 ‘일체감’입니다. 회원들이 화합하고 일체감을 느껴야 그 힘에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책 구성에 있어서도 기본 바탕에 이 힘이 깔려 있어야 합니다. 정책 사업 하나하나가 회원들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약사회에서 구심적 역할을 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약사회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차산업이 본격화 되면 없어지는 직종 중에 하나가 약사라고 합니다. 그것이 많은 약사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약사의 직능을 제한적으로 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새로운 질병은 계속 생겨나고 병이 나았다고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질병과 의사들의 진료, 약사들의 의약품 조제는 항상 함께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보화 사회라고 컴퓨터가 모든 것을 대신 할 수 있지 않으며, 그 대표적인 직업이 약사입니다. 약의 제조는 기계가 해 줄 수 있지만 약사는 사람과 사람이 형성되는 직역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체질을 이해해 약을 추천해주고, 복약지도를 해주는 것은 약사의 직역이기에 계속적으로 존재하며 이를 위해 약사들은 부단히 직능 개발을 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약사회는 회원 모두의 것입니다. 현 집행부를 이끌고 있는 회장님과 임원들, 지부, 회원 모두가 서로를 믿고 한마음 한뜻이 모아졌을 때 약사의 위상이 세워지고 이익도 모두에게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본인의 시각으로만 보고 흑백논리 때문에 흔들리지 말고 약사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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