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매대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POP로 환자 이해 도와
‘이달의 제품’ 진열대, 거울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승부

▲ 오진이 신사온누리약국 대표약사 /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여기가 약국인가요?”
신사온누리약국을 찾는 사람들이 종종 던지는 질문이다.

진열장에 대부분의 약이 나와 있는 데다 환하고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흡사 백화점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

여기에 의약품뿐 아니라 화장품과 해독 주스, 우산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소량만 전시하기 때문에 효과가 배가 된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이라는 지역적인 특수성을 살려 ‘건강상담소’ 역할을 하고 있는 신사온누리약국을 들여다보자.

▲ 매장 내부

시선 끄는 다양한 장치가 곳곳에
신사온누리약국은 인테리어와 진열에 강점을 갖고 있다.

▲ 깔끔하게 정리된 외관. 보행자 쪽으로 설치된 TV를 통해 눈길을 끈다.

우선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藥’스티커나 재고박스가 없어 통유리 너머로 예쁜 실내가 한 눈에 보이고, 보행자 쪽으로 TV를 설치해 발길을 잡는다. 온누리체인 특유의 CI는 그대로 살렸지만 ‘건강상담소’라고 별도로 적어둔 간판도 보행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LED 조명 덕에 환한 실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우드 진열장의 모든 칸에도 제품 방향으로 LED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제품에 대한 주목도도 높은 편.

매장의 한가운데는 4면을 활용할 수 있는 셀프 매대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정면에는 신사온누리약국이 프로모션하는 제품이 4단에 모두 진열되어 있고, 다른 면에는 의약외품들이 다양하지만 소량씩 진열되어 있다.

왼쪽 벽면의 진열장에는 신사동이라는 특성상 성형외과 환자들이 많아 해독주스와 화장품, 재생연고 등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쪽 벽장에는 일반의약품이 고객들을 맞는다.

내방객들이 쉽게 집어갈 수 있도록 냉장고와 온장고 모두 오픈식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통유리 쪽으로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약사와 상담을 하거나 누구나 앉아서 쉬어갈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투약대 맞은편에 있는 전신거울. 고객들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이달의 제품 진열대 등 고객 눈높이 맞춰
제품 구성과 진열에 오 약사가 쏟는 노력도 곳곳에 묻어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투약대에 설치되어 있는 ‘이달의 제품’ 진열대이다.

아크릴로 되어 있는 이 진열대는 총 6칸을 사용할 수 있는데 위의 3칸은 약사들의 추천 제품을 진열하고, 아래의 세 칸에는 이달의 필요제품, 행사제품, 신제품을 배치하고 있다. 제품마다 특징을 간략하게 적어두는 것도 고객들의 이해를 십분 돕는 포인트.

이밖에도 손목·발목 보호대 코너에는 손님들이 직접 사이즈를 재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줄자를 걸어두고, 설명이 필요한 제품에는 POP는 물론 플라스틱 네임텍을 활용해 환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오진이 대표약사는 “드럭스토어나 편의점을 생각하며 되도록 환자들이 집어갈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하고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며 “평균적으로 200명 정도가 내방하는데, 앞으로는 매약비율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상담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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