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신사옥 입주, 신약개발·건기식 등 사업 확장
유통협회 경인지회장 활동하며 지역사회와 상생도 실천

국내 의약품도매시장의 어려움이 점철되면서 도매상들의 사업다각화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 대표주자가 경인의약품유통협회 윤성근 회장이 이끄는 서호메콕스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되어 10년 만에 중견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최근 건기식 출시와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는 윤 회장. 서호메콕스의 제2의 도약은 물론 경인의약품유통협회장으로 회세 확장까지 거침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윤성근 대표를 만나봤다.

신약개발, 건기식 취급 등 다각화 중점
제약회사 관리직 출신인 윤 대표는 지난 2005년 서호메콕스 열었다. 주로 세미급 병원과 요양병원의 의약품 유통에 주력했던 서호메콕스는 창립 10주년이던 2015년 5층 규모의 신사옥을 마련하는 등 탄탄하게 자리를 잡으며, 그 해 하반기 메콕스큐어메드와 MOU를 체결, 가천대 나노미디어센터에 서호메콕스 연구소를 개소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서호메콕스연구소에서는 항암 등 다양한 분야의 생약을 개발 중인데 현재 경희대학교와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냉찜질을 겸한 신개념 압박붕대 ‘닥터 쿨’ 국내 총판을 맡은데 이어, 골다공증에 유용한 건강식품‘굿라이프’를 출시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제조와 유통을 아우르는 업체로 성장해 나가는 중이다.

특히 연골 및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기식 ‘굿라이프’의 경우 조만간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베트남 쪽의 수출도 준비 중에 있다. 사드 여파로 중국 진출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중국의 온라인몰 입점도 준비 중이며 인천공항 면세점과 하나로 마트 등 다양한 유통 경로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사업 다각화의 노력으로 서호메콕스는 2011년부터 매년 30%씩 성장해 지난해에는 연매출 200억을 달성했다.

성장 이유는 ‘욕심내지 않았기 때문’
서호메콕스가 이렇듯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윤 대표는 아이러니하게도 ‘큰 욕심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영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거래처를 뺏다보면 가격 상승을 초래해 시장 자체를 무너트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이다.

실제로 윤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항상 ‘다른 업체 것을 빼앗지 말라’고 당부한다. 요양기관에서 요청이 오면 검토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갖고 있는 거래처만 잘 관리하더라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 윤 대표는 “갖고 있는 것을 지키면서 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경인의약품유통협회 가입률 70% 목표
사업적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이지만 한편으로는 경인의약품유통협회장으로 유통업계 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경인의약품유통협회장으로 윤 대표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회원사 가입률이다. 가입률이 일정 수준이 돼야지만, 타 직능단체와의 협상 테이블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 경인 지역은 전체 업체수가 230여개에 달하지만 회원 가입률은 저조한 편이다.

때문에 윤 대표는 입후보 당시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회무 투명화를 통해 회원들의 가입률을 70%까지 늘리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미 지난해에만 16개 신규 회원사가 가입을 마쳤고, 올해 상반기에만 7개 사가 가입해 올해 안에 100개사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신사옥 이전 당시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지역 동사무소에 1,000kg이 넘는 쌀을 기부했을 만큼 지역사회의 상생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지난 3월 ‘제51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윤 대표는 “앞으로 서호메콕스 대표로서 지금처럼 꾸준하게 욕심내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면서, 경인의약품유통협회장으로서의 회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의약품유통업계의 새로운 모델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윤성근
서호약품 대표
경인의약품유통협회장
KGSP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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