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기승으로 '면역력 강화'가 겨울철 건강관리에 핵심 포인트로 떠오르면서 '초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출생 후 영유아 면역에 중요한 초유

출생을 전후로 한 신생아 및 어린이의 혈청내 면역글로블린 비율을 보면, 태아시절부터 모체로부터 물려받을 수 있는 면역성분인 IgG는 점차 감소되어 생후 6~8개월 동안 소실되고, IgM 및 IgA는 출생 후 부터 점차적으로 생성됨을 확인 할 수 있다.

따라서 출생 직후부터 초유 및 모유수유 등을 통해 엄마로부터 면역력을 도와줄 수 있는 다양한 면역성분들의 획득이 영유아 면역과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초유는 무엇인가?
사람을 포함하는 모든 포유동물은 출산 직후 잠시 동안 노란 색상의 진한 젖을 분비하는데, 이를 제일먼저 나온다는 뜻으로 ‘초유(Colostrum)’라고 부른다.

초유에는 위에서 언급되었던 sIgA, IgG 등 각종 면역글로블린들과 락토페린과 같은 항균성 펩타이드, 각종 성장인자와 같은 생리활성 물질들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신생아의 영양, 성장 발달과 면역적 방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사람의 경우 초유는 출산 후 약 3~5일까지 분비되는데, 그 시기 이후에는 이 초유가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생 및 보관상의 문제 등으로 얻기 힘들다.

이의 대체식품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젖소의 초유를 가공하여 일상생활에서 섭취가 가능한 초유 제품들이 개발됨에 따라 초유 수유를 놓친 영유아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저하된 노약자나 질환자들에게도 초유의 섭취에 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젖소의 초유는 전통적으로 섭취해온 우유의 일종으로 부작용이 없는 식품일뿐만 아니라 각종 면역성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성장인자,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초유에 풍부한 면역글로불린 성분은 유해한 외부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줌으로써 면역력을 길러주므로, 갓 태어난 아기에서부터 어린이, 성인 및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섭취할 수 있는 훌륭한 자연건강식품이다.

초유의 놀라운 독감 예방 효과
일반인에게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전염된 사람들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전파되어 진다.

독감 예방의 가장 기본이라고 하는 백신을 접종 할 경우 독감에 걸리는 확률을 낮출 수 있으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그 증상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보다 완화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 효과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건강한 사람의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약 70~90% 정도이고, 기저질환자, 노약자, 어린이 등의 경우 백신의 예방효과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예방접종을 해도 독감에 걸리는 이유는 사람마다 자기 몸의 면역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자신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초유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취약한 다양한 대상군의 면역과 건강을 위한 기능성 식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엄마 초유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젖소 초유는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으며, 장관의 손상 및 장내 세균의 과증식을 억제하고 면역기능 강화에 대해 다양한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초유 섭취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효과 관련 임상연구 결과, 초유를 섭취한 사람들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보다 감기 증세로 인하여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3배가량 줄어들었고 발병일수도 7일 정도 줄어든 결과를 보였으며, 이는 초유가 점막 면역을 강화하여 신종 플루에 대항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방책이라는 결과가 보고되었다(아래 표 참조).

▲ 출처: Prevention of Influenza Episodes With Colostrum Compared With Vaccination in Healthy and High-Risk Cardiovascular Subjects: The Epidemiologic Study in San Valentino. Clinir.n| and Applid Thrombosis,tHernosfcsis, Vol. 13, No. 2, April 2OO7 130-L36

국내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쥐에게 인위적으로 감염시켜 생존율을 확인한 결과, 초유 투여그룹은 100 % 생존한 반면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그룹의 생존율은 33 %에 그쳤다(아래 표 참조).

▲ 출처: The effect of dietary intake of the acidic protein fraction of bovine colostrum on influenza a (H1N1) virus infection, Journal of Microbiology (2013) DOI 10.1007/s12275-013-2683-y

결론적으로 독감은 적절한 예방접종도 중요하지만 평소의 백신만으로는 완전한 예방은 불가능하므로, 평소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 충분한 휴식과 함께 초유와 같이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식품의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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