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초고령화시대를 대비해 노인들의 건강증진과 의료비 절감을 위한 노인약료 전문약사제도 도입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열린다.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오는 20일(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주최하는 ‘노인약료 전문약사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관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단골약국에서 여러 의료기관의 처방을 상담·관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전문약사 도입을 모색하기 위한 것.

1부 주제 발표에서는 미국 Sunny Linnebur 팜디가 ‘미국 전문약사의 활동과 소개’를 발제하고, 김수경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센터장의 ‘노인의 의약품 적정관리의 필요성’, 숙명약대 방준석 교수의 ‘우리나라 노인약료 전문약사 도입의 필요성과 도입 방안’이 이어진다.

2부 토론에서는 유봉규 가천대약대 교수와 이영숙 계명대약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은영 중앙대약대 교수, 윤종률 한림대의대 교수, 김예지 서울시약사회 학술위원장, 홍헌표 헬스조선 취재본부장,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윤병철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이 참석한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노인약료 전문약사제도가 정착되면 지역약국에서 노인들의 질환을 예방·개선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상담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의약품 감소 등 의료비 절감과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이번 정책토론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노인전문약사 도입을 위한 정책적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가 될 것”이라며 “약사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노인약로 전문가과정을 총괄하는 김예지 학술이사는 “6년제 약사가 배출됨에 따라 약사의 위상과 직능 강화는 물론, 외래 환자에게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복약지도가 필요하다”며 “노인약료 전문약사는 전문적인 약료서비스와 단골약국 정착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노인전문약사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국가는 미국, 콜롬비아,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호주, 파나마, 스웨덴, 싱가포르, 일본, 아랍에미레이트 등 총 8개국이며, 약 1,700여명의 약사가 인증을 받았다.

2010년 5월에는 시행 국가의 대표들이 노인전문약사의 확산을 위하여 CCGP International Task Force가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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