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상담 예약제 전 직원 男子, ‘효과, 안전성, 비용’ 중점
안전성 강조보다 위험성과 해결책 충분히 설명해 이해도와

성(性)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활발한 성생활과 자기만족을 위해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등장한 것이 ‘남성수술 전문 비뇨기과’이다.

비제도권에서 암암리에 행해지던 남성수술이 아닌, 합리적인 비용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 서비스인 셈이다.

최근에는 네트워크 형태의 남성수술 전문 비뇨기과들이 환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이번호에서는 그 선두주자인 ‘맨남성의원’의 천호점 박희영 원장을 만나봤다. 동그란 안경 너머로 특유의 선한 눈매를 드러내며 “아직 개원 1년차 새내기”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박 원장은 “효과와 안전성, 합리적인 비용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지키며 남성 전용 토탈 헬스케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개원, 남성의학·체형성형 클리닉 운영

▲ 박희영 원장

박 원장은 대학 졸업 후 부산 제우스병원과 맨남성의원 신도림점, 인천부평점 부원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인 지금 자리에 천호점을 열었다. 개원가로 나온 뒤 처음으로 근무했던 네트워크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대표와의 신뢰, 체계적인 협진체제, 합리적인 마케팅 비용 등이 천호점 원장을 맡게 된 결정적이 이유라고 그는 설명한다.

네트워크 지점들끼리는 대표 홈페이지를 함께 운영하고 비정기적인 교육과 세미나를 열어 의료진의 수준 향상을 독려하고 있다. 각 네트워크 지점에서는 일종의 가맹비처럼 매달 비용을 지불하고, 추가적인 홍보는 각자 진행한다.

박 원장은 상담실장 1명과 간호사 2명 등 3명의 직원들과 함께 발기부전과 음경확대, 귀두확대, 조루수술 등을 담당하는 ‘남성의학 클리닉’과 여성형유방증, 복근성형, 지방흡입, 다한증 등을 진료하는 ‘체형성형클리닉’을 나눠 운영하며, 외래보다는 수술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외래와 수술의 비율은 3:7 정도. 추가적인 마케팅으로는 현수막 외에 상담실장을 통한 24시간 상담(전화, 블로그, 카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환자 만족도, 효과·안전성·비용에 달려 있어
맨남성의원 천호점은 교통편이 좋은 천호역과 가까운 자리에 위치해 있지만 병원의 특성상 지역 주민들보다는 수술 받았던 환자들의 소개를 받고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박 원장이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은 환자들의 만족도. 아직은 배워가고 있는 입장이라며 겸손함을 보이는 박 원장은 그럼에도 ‘효과와 안전성, 합리적인 비용’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는 반드시 챙겨야 할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남성 수술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두려움을 갖고 있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이해를 돕는 친절한 설명이 필수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전 직원을 남성으로 고용하고 수술일정을 예약제로 운영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내원을 어색해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고객은 예약된 시각에 병원을 찾아 1 : 1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수술을 마치는 순간까지 중복진료 및 다른 수술 일정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안전성에 대한 세심한 주의도 맨남성의원 천호점만의 경쟁력이다. 무작정 안전성을 강조하기보다 환자에게 위험성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해결책을 확실히 안내함으로써 고객들의 이해를 돕도록 하고 있다.

영업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쉽지 않았을 원칙에 대해 박 원장은 “수술 및 이후 관리가 수술 전에 설명했던 것과 얼마나 일관성 있게 이루어지느냐가 고객의 신뢰도로 이어진다”며 “이는 진료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수술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함으로써 의료분쟁과 갈등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꼼꼼한 직원 교육도 박 원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 특히  매일 일과 시작 전에 전 직원이 모여 조례를 통해 그날의 수술 및 진료환자에 대한 프리뷰를 실시하고, 일과 후 강평을 통해 리뷰하는 교육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 감염관리에도 엄격한 편.

박 원장은 “교육에 있어 ‘반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 매일 짧게라도 회의를 한다”며 “인력관리의 특별한 노하우는 없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같이 보내는 직원들과 웃을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강동 대표하는 남성의원 자리매김 소망
천호동에서 나고 자란 박 원장의 꿈은 네트워크 형식의 남성병원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어 강동을 대표하는 남성의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맨남성의원 천호점을 다녀간 환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병원을 운영하고 싶다는 것도 박 원장의 바람.

그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내일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을 실천하려고 하고 있다”며 “병원이라는 불편하고 어색할 수 있는 공간에서도 환자들에게 충분한 이해를 토대로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한양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한양대학교 외래교수
前 맨남성의원 인천부평점 부원장
現 맨남성의원 천호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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