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면의 날’ 행사, 수면의학 중요성 대국민 홍보 
내년 3월 ‘세계수면의학학회(WCSA)’ 개최 준비 전념

유해나 기자 │ feel@binews.co.kr


홍승철 회장
‘수면’은 인간의 삶에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수면의학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이 없었고,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 역시 부족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진입하면서 사회가 발전하고 ‘삶의 질’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수면에 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수면의학’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 모여
대한수면학회는 수면의학의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연구하는 학회로서 2006년 10월 21일 한양의대 신경과 김주한 교수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창립하였다.

당시에는 각 진료과별로 이뤄져왔던 다양한 수면질환을 좀 더 체계적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었고 2009년 세계수면무호흡학회의 서울 유치와 준비가 계기가 되었다. 현재 회원 수는 547명이며 구성을 보면 이비인후과 244명, 신경과 200명, 정신과 118명, 치과 65명, 호흡기 내과 23명, 기타(기사 및 전공의) 117명이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이유에 대해 홍승철 회장은 “수면의학 분야는 매우 다양하고 여러 의학 분야가 관련되어 있다”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기면증, 주기적 사지운동장애, 사건수면 등 여러 가지 질환이 관련되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수면 질환이 한두 가지의 원인이나 증상보다는 복합적인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진단과 치료법도 여러 분야를 망라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수면의학에 대한 연구와 연구결과에 대한 교류를 학회를 통하여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홍 회장은 “유관학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수면의학의 저변 확대 및 대국민 홍보를 도모가 필요하다”며 “대한수면학회 전 회원의 협조와 상호 이해의 정신으로 해당 의학 학회에서 수면의학을 전공하는 분의 수를 확대할 수 있게 하고 수면의학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홍보가 체계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학회는 제8대 회장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홍승철 회장과 이상암 부회장(서울 아산병원), 염호기 부회장(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김성완 부회장(경희대학교 병원)을 중심으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발전을 더해가고 있다.


‘세계 수면의 날’ 맞아 전국서 건강강좌
학회는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유기적 협조 체제를 만들고 현행 학회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홍 회장은 “수면의학이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갖고 우리 대한수면학회는 그 동안 서로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어 국민들에게 수면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학회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지난 2009년에 WCSA(세계수면무호흡학회)를 성공리에 개최하였고, 매년 수면의 날 건강강좌를 전국적으로 시행하여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세계수면의 날 행사는 2008년부터 시작돼 매년 3월 개최된다. 보통 3월 셋째 주 금요일을 ‘수면의 날’로 정하며 올해는 3월 14일이다.
금년에는 수면의 중요성과 수면장애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일반강좌(전국적으로 16개 병원에서 일반인을 위한 수면건강강좌가 개최), 낮 졸림증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으로 특별히 Wake up Korea라는 주제로 미디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홍 회장은 “수면의 날 행사를 개최한 이유는 수면의 중요성과 수면장애를 알리고 이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인데 아직도 수면이 건강유지에 필수적이며 중요한 데도 불구하고 수면장애가 무엇인지 모르고 수면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인식이 덜 되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수면장애는 진단이 되면 치료가 바로 이루어 질수 있어서 치료적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수면의학과정을 이수한 전문의가 있는 수면클리닉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전국 병원에서 3월 13일 서울대치과병원을 시작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면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으며 강의는 3월 28일까지 진행되었다.
회원들을 위한 학술 활동으로는 매면 가을 11월에 대한수면학회 학술대회와 연수강좌를 열고, 그 외에 개원의를 위한 심포지엄, 기사를 위한 교육강좌 등을 통해서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발표하고 교육을 하며 영문학술지(Sleep Medicine Research)를 매년 2회 발간하여 연구와 발표를 하고 있다.


세계 속에 학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홍 회장은 앞으로의 학회발전을 위하여 “학회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게 정비하여 장래 수면의학 및 우리 학회를 이끌 유능한 젊은 인재가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과 조직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5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수면의학학회(World Association Sleep Medicine)가 성공적인 수면의학 전공의사의 축제가 되도록 전 회원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2015년 3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수면의학학회(WASM) 는 2년마다 열리는 수면의학과 관련한 전 세계 의사들의 학술 모임으로서 코골이·수면무호흡증·기면병·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홍 회장은 “세계수면의학회(World Association Sleep Medicine) 제6회 학술대회를 2015년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국외에서 1000명, 국내에서 800명 총 1800여명의 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세계학회는 2년마다 열리며 1회대회가 독일의 베를린, 2회는 태국의 방콕, 3회는 브라질의 상파울로, 4회는 캐나다의 퀘백, 5회는 스페인의 발렌시아에서 열렸으며, 불면증, 기면병,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과 같은 다양한 수면장애 뿐 아니라 수면의 기능 및 수면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6년 만에 학회주관으로 다시 한 번 세계학회를 개최함으로써 대한수면학회의 업그레이드를 도모하고, 우리나라 수면의학의 발전이 곧 서구의 선진국들을 따라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 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학회 발전을 위해 홍 회장은 “수면의학을 연구 및 진료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수면장애의 진단과 치료 수준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아시아 수면의학 및 세계 수면의학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회로 발전시키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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