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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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 전문 컨설턴트


대한민국 가장의 평균 사망보험금 5,600만원에 불과
기업들의 재무관리 1차 고려 사항은 기업운영 리스크 헷지

 “재무컨설팅란?”이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무엇인지는 알지만 선뜻 답변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많은 금융사들의 광고카피 속에서도 ‘재무컨설팅’이란 단어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만 재무컨설팅을 제대로 받아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재무컨설팅을 받아보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난 재무컨설팅을 받을 재무상황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저금리 대출을 알아보거나 고금리 적금 상품을 가입하기 위해 상담 받는 것 또한 재무컨설팅의 일부이다.
 
 상담을 받는게 꺼려진다면 2012년 새해를 맞아 스스로 나의 재무상황을 점검해 보자!

첫 번째, 2011년의 수입과 지출을 분석해보자. 월수입이 불규칙하다면 1년의 소득을 12개월로 나눠서 계산해보고 매월 얼마의 고정 지출이 있는지 줄일 수 있는 지출내역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자.

두 번째, 첫 번째 단계를 통하여 나의 저축 여력이 어느 정도 가시화 될 것이다. 저축상품은 기간에 따라 상품의 적용 금리나 과세기준 등의 차이가 있으니 저축목적과 필요 시기를 계산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1년 이내의 단기자금(생활비, 이벤트자금 등)은 예?적금, MMDA, MMF, CMA통장 활용이 좋다.

5년 이내의 중기 목적자금(결혼자금, 자동차, 부동산 등)으로는 예적금, 펀드를 활용 할 수 있다. 그리고 5년 이상의 장기 목적자금(자녀교육자금, 자녀결혼준비자금, 은퇴자금, 부동산 관련 자금 등)은 펀드나 변액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여기서 재테크 기초단계가 모두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 저축피라미드에는 중요한 부분이 빠져있다. 무엇일까?


바로 저축피라미드를 받혀줄 재무 리스크 헷지용 보험 상품이다. 기업으로 보면 공장이나 재화에 대한 재물 화재 보험처럼 개인에게는 질병이나 재해로부터 나를 지켜줄 보장성 보험이 이 역할을 해준다.
 
그럼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난 종신보험, 건강보험을 이미 가입했으니 ‘재테크 기본단계 완료’라고 자칫 착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잠깐 되짚어 볼 부분이 있다.


얼마 전 종영한 <천일의 약속>이라는 드라마를 아는가? 필자의 아내가 즐겨 보던 드라마다. 나는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 시간 다른 프로그램을 보고 싶었지만 이 드라마에 대한 아내의 의지가 대단해 같이 시청하였다. 앞의 내용도 모르고 따뜻한 카스테라를 찢어 먹으며 브라운관을 응시하고 있던 나를 집중하게 만든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주인공의 사촌오빠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대한민국의 보험 시장이 투자가치가 있다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장면이었다. 사촌오빠의 직업은 나와 같은 보험사 직원이었다.

그 발표의 주된 내용은 이랬다. 요즘 고객들은 단순 사망보장이 아니라 투자의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개념의 보장성 상품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덧붙여서 하는 말은 단지 37%만이 조기 사망에 대한 보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더욱이 그 사망보험금액은 평균 5,60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가정의 연평균 수입인 4,600만원을 겨우 1000만원 상회하는 금액으로 한국인들은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의 대사였지만 현실에서의 통계치와 거의 일치한 내용이었다. 대한민국의 보험 가입률은 95%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많은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건 보장자산 리모델링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보험은 한번 가입하면 끝나는 게 아니다.


그 사람의 나이와 환경, 수입에 맞게 계속해서 리모델링을 해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입이 많은 전문직종의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보장금액이 똑같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수입이 적은 사람은 보장이 적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장에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나와 가족들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줄 가장 효율적인 상품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단지 안정적인 삶에 대한 기준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한 가정의 연 소득이 4,600만원인데 보장금액이 5,600만원에 불과하다면 가장의 급작스러운 부재 시 남은 가족들의 불행은 이미 예견된 일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사람에게 발생하는 리스크는 사망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질병, 재해, 양로 등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충분히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

첫 번째 고려 사항은 ‘실손의료비보험’이다. 현재 입원실손의료비(1년, 한 질병당 5,000만원 한도)는 실제 치료비용의 최대 90%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자기부담금의 최대 한도는 200만원까지 이며 보장 예외 항목이나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는 비급여 치료 항목의 경우에는 보장이 안되거나 40%까지만 보장이 되는 치료 항목이 있으니 사전에 약관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진단자금을 체크 해 보아야 한다.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3대 주요 질병이 있다. 바로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이다. 현재는 기존의 진단자금뿐만 아니라 치료비가 많이 필요한 중대질병(관상동맥 우회술, 심장판막수술, 장기이식수술, 말기 간질환, 말기 폐질환, 말기신부전증 등)에 진단자금을 추가 지급하며 보장 기간도 기존 70, 80세 만기에서 100세, 종신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출시 되고 있다.

세 번째 사망보험금이 충분한지 따져 보아야 한다. 갑작스런 중병의 발병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은 고액의 치료비뿐만 아니라 가장의 소득상실로 인한 남은 가족의 생활비도 충분히 고려해야만 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개인상황에 따른 부채, 어린 자녀의 학자금 등도 포함된다. 사망보험금이 많으면 좋겠지만 그만큼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되어 선택이 쉽지 않다.


또한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한 재해사망보험금 위주로 나의 보장이 구성되어 있는지 한번 더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남성의 경우 질병사망률이 재해사망률보다 10배 이상 높고 여성의 경우 사망률은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

2010년 사망원인 통계자료

 성별 / 사망원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간질환  자살  폐렴
 남성 33.1%   8.9%  9.0%  3.4%  5.4%  2.1%
 여성 23.2%  11.8%  11.2%  1.0%  4.0%  2.6%


기존 종신보험의 경우 보험 가입자가 언제 사망하더라도 약속된 보험금이 가족들에게 지급되어진다. 그러나 사망 시기에 따라 보험금의 가치가 크게 달라지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열살 짜리 자녀를 둔 40대 가장과 시간이 흘러 서른 살의 자녀를 둔 60세 가장에게 동일하게 지급되는 사망보험금 1억은 그 시기에 따라 다른 가치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즉 40세 가장의 사망보험금은 남은 가족들의 절실한 인생 필수 자금으로 쓰일 것이다. 이런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가장의 책임기간인 약 65세까지는 기존의 종신보험보다 큰 사망보험금이 지급되고 그 이후에는 납입한 보험료를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종신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65세까지의 사망에 대한 위험률이 높지 않아 보험료가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 하이브리드 종신보험 상품의 큰 장점이라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재테크’ 하면 투자를 떠올린다. 많은 고객들은 짧은 기간에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재테크 상품들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상품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성급한 결정으로 자신의 전 재산을 한 순간 날리는 이들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는 잘못된 마음가짐으로 재테크를 시작하는 이들의 결과물이다.


기업들도 재무관리의 1차 고려 사항을 기업운영 리스크 헷지에 둔다. 그런데 기업을 운영하는 많은 CEO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자기 자신의 인생 운영 리스크 헷지를 간과하고 산다면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는 CEO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재테크에 있어서도 많은 수익, 이익을 내는 것보다 나의 자산을 지키는 플랜이 선행 되어야 할 것이다.  2012년 나의 저축 피라미드를 쌓아나가기 전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땅을 튼튼하게 다져보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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