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는 “OCI그룹과 통합 이후 한미사이언스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주주친화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은 3월 27일 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하루 앞두고 입장문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경영의 제1원칙으로 삼고, 주주님들께서 충분히 만족하실 수준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적 공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부회장은 “주주들께서 가장 우려하셨던 대주주의 ‘오버행’ 이슈가 이번 통합으로 해소되는 만큼 주가 상승을 막는 큰 장애물이 치워지게 됐다”며 “이달 초 이사회에 보고하고 공개했던 주주친화 정책을 확실히 챙기고,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보다 공격적 주주친화 정책들도 채택해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어  “통합을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지속가능한 투자를 도와줄 든든한 파트너를 구한 만큼,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적극적 주주친화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 부회장은 이같은 차원에서 최근 OCI와 협의해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예탁해 3년간 매각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지난 3월 11일 주총 안건과는 별도로 회사의 주주친화 정책을 보고받고 승인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한미사이언스의 핵심 정책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재무적 방안으로는 ▲중간배당 도입을 통한 주주 수익성을 제고하고(단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친화정책 재원으로 활용, 배당/자사주매입/무상증자 등을 통해 성장에 따른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겠다(중/장기)고 했다.

 비재무적 방안으로는 ▲주주와의 의사소통 강화(단기) ▲주요 경영진에 대한 성과평가 요소로 주가 반영(주식기준보상제도 도입 등 책임경영 강화·중기) 등을 구체적 정책으로 선정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3월 26일 법원의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기각 판결과 국민연금의 지지를 통해 이번 OCI통합의 정당성과 진정성 모두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 국민연금이 주주제안측의 ‘시총 200조원 달성’과 같은 허황된 목표가 아닌, 탄탄한 실적과 신약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로 나아가고자 하는 한미의 비전을 선택한 만큼, 주주들에게 더욱 확고하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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