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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68년’ 보령, 특유의 영업력 바탕 오픈이노베이션·LBA 전략 돋보여

 올해로 창업한 지 68년째가 된 보령은 국내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특히 영업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그 영업력이 더욱 빛을 발하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체 신약 개발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영역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케이캡’ 공동판매 이어 박스터와 ‘슈프레인’·‘플라스마라이트’ 판권 계약

 올해 보령은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에 이어 글로벌 제약사 박스터의 흡입마취제 ‘슈프레인’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1,000ml를 도입해 국내 독점 판매한다. 

흡입 마취제 ‘슈프레인’, 마취 정도 정확히 조절·환자 빠른 회복 가능

 슈프레인은 수술 시 사용하는 대표적인 흡입마취제다. 마취 정도를 정확히 조절할 수 있고, 마취 후 환자의 빠른 회복도 가능해 시장을 선도하는 품목으로 알려졌다.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중환자에 주로 사용...수혈 전·후 사용 가능

 ‘플라스마라이트’는 사람의 혈장과 유사한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수치로 조성된 혈액대용제로 주로 중환자에게 쓰인다. 칼슘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수혈 중, 전후에도 투여가 가능하다.

보령, 마취제 시장 경쟁력 강화...심포지엄 개최 등 본격 마케팅 돌입

 이번 판권 계약으로 보령은 마취과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시장 지배력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은 지난 1월 6일 전국 마취과 전문의 120여 명이 참석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이미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보령-HK이노엔, 국산신약 ‘케이캡’·‘카나브’ 공동판매 계약 체결식

 이에 앞서 지난 5일, 보령은 HK이노엔과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식을 개최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케이캡’, 하루 1정 복용 30분 후 약효...매출 1위

 HK이노엔이 개발한 국산 신약 30호 케이캡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하루 1알, 언제든지 복용이 가능하고,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는 강점을 갖고 있다. 

작년  1321억 원의 실적을 올려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보령 대표품목 ‘카나브 패밀리’ 매출도 확대될 듯...HK이노엔과 맞손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는 보령의 대표 제품으로 4종으로 이뤄진 '카나브' 패밀리의 마케팅에는 HK이노엔이 거들게 된다. 

 이처럼 서로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트급 신약을 코프로모션하는 경우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최초이다. 양사 모두 시너지 효과로 두 제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성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 2023년 매출 8,500억 원 예상...올해 첫 1조 달성 여부 관심

 보령의 2022년 매출액은 7,605억 원, 영업이익 56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매출은 전년도보다 12% 가량 성장한 약 8,50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는 이렇게 판권을 획득한 시장 리딩 품목들의 가세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보령이 ‘제약사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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