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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더스와 류프로라이드 서방형 주사제 공동개발 · 기술수출 계약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약사 자이더스와 손잡고 미국 항암제 시장을 두드린다.

지난 12월 11일, 대웅제약은 인도의 자이더스 월드와이드 디엠씨씨(Zydus Worldwide DMCC)와 항암제 DWJ108U 데포(Depot, 서방형) 주사제에 대한 공동개발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자이더스는 대웅제약의 데포 주사제 제품에 대해 미국 지역에서 공동개발, 품목허가, 상업화 권리를 넘겨받는다. 

계약금 122억 · 마일스톤 등 계약규모 최대 1,222억...계약기간 7년

계약 규모는 최대 1222억원이다. 

최초 계약금 924만달러(122억원), 개발과 상업화 마일스톤은 255만달러(34억원), 공급계약 금액은 6689만달러(885억원) 규모다.

계약금액 이외에도 대웅제약은 매년 현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상당 비율을 배분받게 된다. 

계약기간은 미국 현지에서 첫 판매일로부터 7년이다. 

美 출시 35년 ‘루프론데포’ 제네릭 없어...자이더스와 첫 제네릭 도전

대웅제약이 자이더스와 함께 개발하는 DWJ108U(성분명 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는 ‘루프론데포’의 미국 내 최초 제네릭이다.  

루프론데포는 미국에서 출시된지 35년이나 됐지만 개발이 어려워 지금까지 승인받은 제네릭 제품이 단 한 개도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약 1조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 성분 시장에서 루프론데포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대웅제약, ‘DWJ108U’ 비임상·제조·공급...자이더스, 임상 개발·상업화 진행

대웅제약은 ‘DWJ108U’를 미국 시장 내 최초의 ‘루프론데포’ 제네릭으로 출시하기 위한 비임상, 제조, 공급을 담당하고, 자이더스는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한다.

자이더스가 속한 자이더스 그룹은 인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 그룹으로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36개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에서만 제네릭 허가를 받은 품목이 350개가 넘을 만큼 전문 역량도 갖추고 있다.

‘DWJ108U’,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적응증 가능

‘DWJ108U’가 미국에서 루프론데포의 제네릭으로 승인받게 되면 ▲전립선암 ▲폐경전 유방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4개의 적응증을 동시에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루프론데포 첫 제네릭 개발 성공하면 美 항암제 시장 안착 가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한 자이더스와 함께 루프론데포의 첫 제네릭을 향한 임상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면 오리지널 대비 경쟁력 있는 약가로 미국 항암제 시장에도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보타’, 올해 3분기 누적 해외매출 935억...미국 실적만 445억 

한편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 매출이 935억 원으로 전체 톡신제제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44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루프론 데포의 제네릭 개발이 ‘제 2의 나보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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