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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당뇨병 진단 환자 600만명...국내 당뇨병 시장 규모 1조 넘어

당뇨병은 우리나라 성인병 가운데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만 600만명에 달한다.  

당뇨병 치료제 총 시장 규모는 이미 1조원을 넘어섰다.

SGLT-2 억제제 포함 당뇨병 치료제 병용 급여 확대로 시장 경쟁 치열

이 가운데 6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려 해결된 숙제가 있다. SGLT-2억제제를 포함한   당뇨병 치료제 병용 급여기준 확대다. 

이렇게 급여 빗장이 풀리면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SGLT-2 억제제는 최근 심혈관 예방효과에 더해 일명 살빠지는 당뇨약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은 주요 제약사들마다 병용 급여 확대는 물론 비만시장까지 겨냥한 복합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일약품, 복합제 ‘듀글로우정’ 출시...다파글리플로진+피오글리타존 성분

제일약품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듀글로우정'을 출시하고 당뇨병 복합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듀글로우정'은 SGLT-2 억제제 계열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성분과 치아졸리딘디온(Thiazolidindione, TZD) 계열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다. 

두 성분은 2023년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 고효능군으로 분류돼, 혈당 강하에 높은 효과를 보인다.

“듀글로우정, 혈당 강하 우수...부작용 줄고 뇌졸중 등 합병증 예방

실제로, 다파글리플로진은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피오글리타존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장기간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다.

제일약품에 따르면 두 성분의 조합은 각 성분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줌으로써 체중 변화나 부종과 같은 부작용 발생 우려는 줄고, 나아가 뇌졸중, 심근경색, 심뇌혈관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2형 당뇨 환자의 주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메트포르민과 병용 투여 임3상 결과 혈당 추가 감소...지질수치 등 개선”

 제일약품은 자체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메트포르민 및 듀글로우정 투여군이 메트포르민 및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여받던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및 듀글로우정으로 변환했을 때, 당화혈색소 0.69%의 추가 감소를 보였으며,  이상반응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인슐린 저항성의 지표인 항상성 모델 평가(HOMA-IR) 및 중성지방(TG), 고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HDL-C) 등 지질 수치도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듀글로우정, 효과적인 혈당 관리· 심뇌혈관 질환 예방 위한 새 옵션 기대”

제일약품 관계자는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합병증 예방이다. 듀글로우정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혈당 관리와 심뇌혈관 질환 예방 등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뇨병 시장, 병용처방 확대 등으로 고성장...제일약품, 경쟁력 주목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병용 처방이 확대되면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제약사들의 복합제 개발, 신약 개발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데요.  제일약품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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