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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바이오텍 프로젠300억 투자...최대주주 등극 

최근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깜짝 투자로 주가가 급등했던

국내 바이오텍 프로젠이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는데요, 이 전 대표보다 먼저 발굴해 투자한 제약사가 있다.

바로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4월 프로젠에 300억원을 투자하면서 지분 38.9%를 확보해 단독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연구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더 발전된 형태로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이다.

유한양행은 이처럼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 즉 바이오벤처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을 이어왔고, 파이프라인 확대 등 미래를 준비해오고 있다.

유한양행, 최근 12년간 54개 기업에 5,600억 투자...의약품 투자 최다

지난 1124일 개최된 K-바이오 투자 컨퍼런스에서 이영미 유한양행 부사장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대사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중추신경계(CNS), 인공지능(AI)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난 12년간 국내 바이오 벤처와 동반 성장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1년부터 12년 동안, 54개 기업에 56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해오고 있다.

특히 그중 신약 개발을 비롯한 의약품 투자 비율이 7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의약품 투자의 세부 내용을 보면 파이프라인 확대가 51.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파이프라인당 평균 약 120억원의 금액이 투자됐다.

이어 35.5% 두 번째로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은 플랫폼 활용으로 투자 금액은 약 160억원이다.

유한양행의 의약품 분야 투자 규모는 30억 원부터 100억원 이상까지 4단계별로 고르게 구성됐다.

초기 투자금은 30억원 이하 23.5% 30~50억원이 26.5% 50~100억원이 26.5% 100억원 이상이 23.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뮨온시아·애드파마·에이투젠 등 지분 50% 이상 취득...R&D 강화, 시장 진입

아울러 면역 항암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 개량신약의 애드파마,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바이오벤처 에이투젠, 수액 전문기업 와이즈메디 처럼 절대적인 R&D 역량 강화나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경우, 50% 이상의 지분 취득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유한양행의 전략이다.

유한양행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바이오 벤처와 공동연구 등 성과

유한양행의 파이프라인은 지난 10여년간 크게 성장했으며, 이는 많은 바이오 벤처들과 함께 노력하고 고민해온 결과라고 이 부사장은 설명했다.

렉라자· 이중항체 항암제· 융합단백질 신약 후보물질 등 임상 진행

 

그 예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lazertinib)'HER2x4-1BB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 'YH32367(ABL105)', Fc 융합단백질 신약 'YH35324(GI-301)' 등을 들었다.

앞으로 유한양행은 R&D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이 부사장은 강조했다.

유한양행, 제약사 매출 1위 수성...“다각적인 투자로 빅파마 기반 다져

이 부사장의 발표로 10여년 넘게 국내 제약업계 부동의 매출 1위를 지켜오고 있는 유한양행의 경영 전략이 확연히 드러났다.

앞으로 신약 개발 펀드를 비롯해 정부의 지원과 벤처캐피탈(VC)을 포함한 다각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를 향한 유한양행의 도약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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