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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11월 들어 주가 급등...11월 7일 52주 신고가 경신

요즘 국내 증시에서 종근당은 전통 제약사 가운데 가장 뜨거운 종목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0월 말 9만원대에 머물렀던 주가가 11월 들어 불이 붙었다.

3일 10만원 벽을 돌파한 뒤 6일부터는 12만원대를 넘어섰고, 11월 7일 장중에 (13만9,800원) 14만원까지 육박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노바티스와 ‘CKD-510’ 기술이전 계약...총 1조 7,000억 (계약금 1,061억) 

전날 발표된 신약 후보 물질 ‘CKD-510’의 기술 이전 계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발표 당일에만 주가가 26.11% 뛰었다.

종근당은 지난 11월 6일 세계적인 제약사 노바티스와 HDAC6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 저해제 기전 저분자 화합물 ‘CKD-510’ 기술 이전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규모는 무려 13억 달러(1조7000억원), 반납하지 않아도 되는 계약금만 8000만 달러(1061억원)이다. 

‘CKD-510’, HDAC6 억제 효능...“확장성 큰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 

 ‘CKD-510’은 종근당이 직접 발굴한 신약 후보 물질이다. 전임상에서 심장질환,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의 발현과 관련있는 HDAC6(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도 입증했다.

앞으로 항암제를 비롯해 신경퇴행성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개발할 수 있는, 한마디로 확장성이 큰 기전의 신약 후보 물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수출 규모, 종근당 창사 이래 최대...“국내 역대 4번째” 

이번 기술 이전 계약 규모는 종근당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이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통틀어서도 역대 4번째 규모다.

대형 기술수출 성사로 실적 개선...‘무형의 자산’ 기업가치도 상승 

종근당은 이번 기술수출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중요한 무형자산도 얻었다.

종근당은 그동안 다른 대형제약사들에 비해 R&D(연구개발)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이번 대형 기술수출 성공이 그런 이미지를 한방에 씻어낸 것이다. 특히 상대방이 글로벌제약사 노바티스라는 점도 가산점을 받고 있다. 

키움 · 삼성 · 유진투자증권 등 종근당 목표주가 일제히 15만원 상향

이번 기술수출을 계기로 키움과 삼성,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가는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현재 주가 대비 15%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올해 탄탄한 실적도 이런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종근당, 3분기 매출 · 영업이익 신기록...올해 최대 실적 예약 

종근당은 3분기에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3분기 매출액은 3,9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무려 33.8% 늘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써 3분기 누적매출은 1조1,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6% 성장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1,265억원으로 무려 37.4%나 증가했다. 

종근당글리아티린 · 이모튼 · 도입신약 등 실적 견인 앞장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자사가 개발한 주력 제품과 도입신약 등의 고른 성장세가 실적의 배경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노바티스 계약금 들어오면 4분기 매출 5,144억 · 영업이익 1,113억 예상”

키움증권은 "노바티스로부터 계약금이 4분기에 들어오면 종근당의 4분기 매출액은 5천144억원, 영업이익은 1천1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될 경우 종근당의 올해 매출은 처음으로 1조 6천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무려 2천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주가는 언제 최고점을 찍을지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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