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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가결...“누구를 위한 합병?”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2위인 셀트리온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결정 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합병이냐, 합병 과정의 불확실성 등 투자자들의 반대와 우려도 적지 않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25일 기자간담회까지 열어 정면 돌파에 나섰다. 

양사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 행하는 방식이다. 

서정진 회장 “반대 매수권 전부 청구해도 문제없다...약 1조원 준비”

서 회장은 “반대 매수권을 전부 청구하더라도 이에 필요한 자금 약 1조원을 준비한만큼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기존 주주가 회사를 상대로 자신의 주식을 일정 가격에 매수해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11월 13일까지...청구권 기준가 150,813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11월 13일까지다. 지난 10월 23일 양사 주총에서 합병 승인이 가결됐어도 이후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예상보다 거셀 경우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최종 합병 성공 여부를 가르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 

주식매수청구권 기준가는 15만813원, 결국 11월 13일까지 주가 흐름과 2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의 향후 움직임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합병으로 원가 경쟁력 상승...시너지 효과·지속 성장 기대”

서정진 회장은 ”양사의 합병으로 개발과 판매 구조가 일원화돼 원가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는 등 시너지 효과와 지속적인 성장을 강조했다. 

“셀트리온 통합법인 내년 실적 3조5천억 예상...매출·이익 50%대 성장” 

서 회장은 "셀트리온 통합법인은 내년 예상 실적은 3조5000억원대로 매출과 이익 모두 50%대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신약 허가를 획득한 ‘짐펜트라’의 실적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美 신약 허가 ‘짐펜트라’, 3년 내 3조원 매출 기대...블록버스터 성장”

짐펜트라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꾼 제품이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만으로 3 년 내 3조원, 2030년 5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한 블록버스터”라고 강조했다.

양사 합병 연말까지 마무리...내년 상반기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 추진

서 회장은 양사 합병을 연말까지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 안에 셀트리온제약까지 2단계 합병을 예고했다. 

셀트리온그룹, 2030년 매출 12조 전망...‘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한다

셀트리온 3형제 합병 후 셀트리온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을 12조원까지 늘리고,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로 도약하는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 그룹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있다고 생각한다” “셀트리온 제품과 경영 역량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자사주를 계속 구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구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병안 가결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더욱 다지게 될 것이라는 서 회장의 기대와 자신감이 향후 어떻게 가시화 될지, 그리고 시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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