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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CNS 전문의약품 특화 경쟁력...“속이 꽉 찬 중견제약사”

국내 제약사들 가운데는 장사를 잘해 이익을 많이 남기는 그야말로 알짜경영을 하는 기업이 몇 개 있다. 명인제약이 바로 그런 회사 중 하나이다. 

잇몸질환 치료제 ‘이가탄’과 변비치료제 ‘메이킨’ 등 광고로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 보다 CNS계열 즉 중추신경계 전문의약품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비상장기업이지만 속이 꽉 찬 중견제약사라는게 업계의 평가이다. 

 

비상장 제약사 중 매출 5위, 영업이익률 33% 달성 ‘이례적’

지난해 실적을 보면 비상장 기업 중 매출 5위에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톱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7.9% 증가한 226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3% 늘어난 74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33%에 이른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약 10%인 점과 비교하면 대단한 수치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같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5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도 꾸준한 매출 성장과 함께 3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재가 많아 목표 달성이 기대된다. 

 

특허 회피 통해 뇌전증 치료 ‘파이콤파’ 제네릭 첫 조기 출시

10월에 뇌전증치료제 에자이의 '파이콤파‘ 제네릭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한다. 

특허회피를 통해 조기 출시하는 것으로, 제품명은 페리콤파정으로 10월 14일 급여 등재될 예정이다. 약가는 기존보다 6% 더 가산을 받게 된다.

 

’페리콤파정‘ 10월14일 급여 등재...우선판매허가로 후발약 시장 선점 

파이콤파의 결정형특허는 원래 2026년 10월 14일 만료예정인데요. 조기출시를 위해 이 결정형 특허를 회피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우선판매품목허가도 획득해 10월 14일부터 내년 7월까지 후발약, 즉 제네릭 시장 독점권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명인제약, 약가인하 품목 비중 3.1%로 낮아 ...생동성시험 146회 진행 

또한 지난 9월 5일부터 제네릭 약가 재평가 결과로 총 7,355개 품목의 약가가 인하되면서 제약업계는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명인제약은 약가 인하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다고 한다. 

많게는 급여 등재 의약품 중 70% 이상이 약가 인하가 된 가운데, 명인제약은 급여등재 의약품개수 대비 약가인하 품목 비중이 3.1% 수준으로 전체 제약사 중 네 번째로 낮았기 때문이다. 

명인제약 관계자는 제네릭 약가재평가 공고 이후 약가 인하를 회피하기 위해 현재 판매중인 제품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146회나 진행했다고 밝혔다. 

 

자체개발 제품 비중 95%로 수익성↑...자체 합성원료 사용, 원가 절감

명인제약은 전체 품목의 90%이상을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수행 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위탁제조하는 상품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4% 미만이다. 

즉 자체 개발, 생산하고 있는 제품 비중이 95%에 육박하고 있는데다, 자체 합성원료 사용 비중을 높여 원가를 절감하는 것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총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 매출원가율이 36.4%로, 업계 평균 매출원가율은 50%인데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짜 경영 · 꾸준한 성장세 토대로 주식 상장 검토...증권가 관심

명인제약은 1988년 창사 이후 꾸준한 매출 증가와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차입금이 전혀 없는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명인제약은 지난 2019년 기업공개를 준비했다가 유보한 바 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보기 드문 재정건전성과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최근 주식상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증권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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