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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미용·치료 사용...세계시장 8조3천억, 국내 2천억 추산  

 흔히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은 사용 목적이 미용과 치료 두 가지이다.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65억 달러(한화 약 8조 3000억 원)로, 역시  미용시장과 치료시장으로 나뉘는데 치료시장의 비중이 53%로 절반을 약간 넘고 있다.   

 ‘엘러간’ 인수 애브비, 치료시장 거의 독점...미용시장, 경쟁 치열

 그런데 치료시장은 30년 전통의 오리지널 ‘보톡스’ 기업 엘러간을 인수한 애브비가 매출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미용 시장은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으로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대웅제약 ‘나보타’, 상반기 실적 753억...“국내 톡신 기업 1위 매출”  

 국내 톡신 시장은 어떨까? 

메디톡스와 휴젤이 선두다툼을 벌여왔지만 최근에는 판도가 바뀌고 있다.  대웅제약 ‘나보타’의 급성장 때문이다. 

 지난 9월 27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나보타' 매출액이 753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처음으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 기업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나보타, 작년 매출 1,420억...올해 기록 경신, 2천억 육박 기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나보타 연간 매출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420억 원의 실적을 올렸는데요, 올해는 2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대웅제약은 기대하고 있다. 

“나보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FDA · EMA 승인 받은 톡신”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나보타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유일하게 미국(FDA)와 유럽(EMA) 승인을 획득한 톡신으로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해외 매출 급증, 비중도 확대...상반기 629억, 전체 매출의 83%  

 당연히 해외 매출의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492억 원(비중 61%)에서 2022년 1099억 원(77%)으로 2배 이상 뛰었으며,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629억 원으로 무려 83%를 차지했다. 

나보타의 성장세는 앞으로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나보타, ‘사각턱’ 적응증 최초 허가...총 5개 적응증 보유

 지난 8월 25일 식품의약품안천처로부터 양성교근비대(이하 사각턱)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  

이로써 나보타는 총 5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미용분야에서 ▲미간주름 ▲눈가주름에 이어 ▲사각턱 적응증을 추가했고, 치료분야에서는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눈꺼풀 경련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사각턱 적응증은 전 세계 보툴리눔톡신 중 최초라고 한다.  

이로써 나보타는 얼굴 위와 아래 등 거의 모든 주요 시술 부위에 대해 적응증을 확보한 유일한 제품이다.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미주지역 '주보(Jeuveau)', 유럽 ‘Nuceiva’로 판매...내년 중국·호주 상륙

 나보타는 미주지역에서는 에볼루스와의 파트너십를 통해  '주보(Jeuveau)'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작년에 미국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섰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누시바(Nuceiva)’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돼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내년에는 세계 최대 시장이 될 중국과 호주에 상륙할 예정이다.

박성수 부사장 “빠른 시간내 글로벌 치료시장 진출...세계 대표 톡신으로”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나보타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미용시장은 물론 빠른 시간 내 글로벌 치료시장까지 진출해 전 세계 대표 톡신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보타가 계속 고속성장하면서 K-톡신의 위상을 높여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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