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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국산 신약’ 가장 많아...매출 10% 이상 R&D 투자 

 동아에스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 허가를 받은 제약사로,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미래성장 동력 발굴, 바로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화두인 비만 신약과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비만치료제 'DA-1726' · NASH치료제 'DA-1241' 개발 속도

 지난 9월 18일 동아에스티는 비만 치료제 'DA-1726'과 NASH 치료제 'DA-1241' 이 두 가지 파이프라인,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두가지 약물은 작년 9월 동아에스티가 종속회사인 뉴로보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에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신약 후보 물질이다. 

'DA-1726', GLP-1·글루카곤 수용체 활성화...“인슐린 분비 증가, 체중 조절”

 먼저 'DA-1726'은 비만을 적응증으로 하는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치료제로서, GLP-1과 글루카곤(Glucagon) 수용체를 활성화한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체내 호르몬이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두뇌의 식욕을 억제하면서 포만감을 증진하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등의 작용으로 기초대사량 증가에 따른 체중 조절 기전을 지니고 있다.

美 당뇨학회서 “체중 감소 효과” 발표...연내 미국 임1상 착수  

지난 6월 미국 당뇨학회‘(ADA)에서 이 물질의 전임상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와 비슷한 음식 섭취량에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DA-1726‘은 동시에 체중과 혈당의 효과적인 조절이 가능한 1주 1회 주사형 비만 치료제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연내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착수할 예정이다.  

’DA-1241’, GPR119 작용제 기전 첫 NASH 치료제...당뇨병에도 사용 

이번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N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 ’DA-1241’이다.

NASH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에 염증이 쌓이는 질환으로, 지방간이 심화되면 발생하는데,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이행할 확률이 높다.

 ‘DA-1241’은 'G단백질 결합 수용체 119' 즉 GPR119 작용제 기전의 약이다. 

현재 이 기전으로 개발된 NASH 약이 없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하면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이 된다.   

혈당 강하 및 지질대사를 개선하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도 사용이 가능한 물질이다.  

뉴로보, 9월 임상2상 첫 환자 투약...내년 하반기 결과 예상

동아ST의 자회사 뉴로보는 지난 5월 이 신약 물질에 대해 미국 임상 2상시험을 승인받았고,  지난 9월 14일 현지에서 처음으로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NASH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여러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간 지방증·염증 줄이고 혈당 조절 개선...NASH 효과적 치료제 될 것”

 김형헌 뉴로보 대표이사는 "DA-1241은 전임상에서 간 지방증과 염증·섬유화를 줄이고 혈당 조절을 개선한다는 걸 입증했다"며 "현재 약이 없는 NASH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만약 80조’ ‘NASH치료제 40조’ ...내년 하반기 시장 진입 가능성 확인

 비만치료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80조원, 비알코올 간염 NASH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40조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이 두 가지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은 1년 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처럼 수십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글로벌 시장에 동아ST가 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은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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