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년‘ 한미그룹,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중심 리더십 재편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미약품은 지난 7월 새로운 리더십으로 재편되면서 미래 전략도 새롭게 짜여지고 있다.

임주현 사장, 한미사이언스 초대 전략기획실장 임명...“미래전략 총괄”
 한미그룹의 지주회사는 한미사이언스인데요,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까지 맡아 사실상 그룹의 미래를 이끄는 리더로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이다. 

 임 사장은 이제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경영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가 된 것이다. 처음으로 제시한 중장기 프로젝트는 요즘 제약바이오 업계의 화두인 '비만 신약‘ 개발이다.  

한미사이언스, 8월 ’H.O.P’ 프로젝트 공개...“비만 신약 5종 개발”  
 지난 8월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H.O.P(Hanmi Obesity Pipeline)'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한미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비만 신약 5종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5종의 비만 신약으로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 ▲GLP-1·글루카곤·GIP를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LA-GLP/GIP/GCG)' ▲경구용 GLP-1 제제 ▲폭식 등 섭식장애 개선 후보물질 ▲비만 치료 디지털치료제 등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삼중작용제, 역량 집중...“GLP-1 후보물질 체중감량 효과“
 이 가운데서도 차세대 삼중작용제에 역량을 가장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그룹은 기존 랩스커버리 플랫폼으로 개발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기존에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했지만 GLP-1 계열인 이 후보물질이 비만 치료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 착안, 타깃을 변경했다.

이미 전임상에선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감량 효과(25% 내외)에 버금가는 효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GLP-1 제제 사용 시 근육 손실 방지· ‘요요 억제’ 바이오신약도 개발
 또한 GLP-1 제제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근육량 손실을 방지해 체중 감량의 퀄리티를 개선하고 요요 현상 억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신약을 개발 중이다. 

‘H.O.P’ 프로젝트에 한미약품 R&D센터 등 대거 참여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H.O.P 프로젝트에 한미약품 R&D센터를 비롯해 신제품 개발본부와 평택 바이오플랜트,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 연구진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P 프로젝트,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임주현 사장 리더십 주목 
 "H.O.P 프로젝트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는 한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의 새로운 리더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남 임종윤 전 사장, 독자 행보 나서...3남 임종훈 사장, 역할 분담
 한편 고 임성기 회장의 2남 1녀 중 장남인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은 그룹의 승계를 떠나 독자적인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 2021년 자신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중 일부를 맞바꾸는 방식으로 유전체 진단 회사인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옛 캔서롭)의 최대주주가 됐다. 

 3남인 임종훈 사장은 누나인 임주현 사장과 그룹내에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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