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제약회사들은 새해를 어떻게 설계하고 있을까? 최근 의약정보지 믹스온라인이 게재한 일본 제약기업 최고경영자의 신년 메시지 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한다.

 

[에자이] 나이토 CEO

레카네맙승인을 앞두고 긴장감을 갖고 새해를 맞이했다

 

에자이의 나이토 하루오(内藤晴夫) CEO는 신년 메시지 서두에서 일본, 미국, 유럽에서 2022년도 중에 신청을 완료하고 2023년 승인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약 후보 레카네맙에 대해 언급하였다. “미국에서의 레카네맙 신속승인 여부를 앞두고 긴장감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하였다. 새로운 치료약을 하루라도 빨리 사용하고 싶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승인 취득에 대한 결의와 긴장감도 드러냈다.

 

에자이는 2022년에 17년 만에 정관을 개정하여 휴먼 헬스케어라는 이념 하에서 일본에서 출발한 이노베이션 기업으로서 사람들의 건강 우려 해소와 의료 격차 시정이라는 사회적 목표를 효율적으로 실현한다는 것을 추가했다.

 

나이토 CEO는 새로운 정관에 대하여 사회과제 해결에 노력하는 당사의 자세를 다시금 명확히 한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그리고 현대사회의 기업에는 종전의 리스크’, ‘이익률에 더하여 영향이라는 평가 축에 기반하여 사회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기대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낸 후에 당사의 새로운 정관은 그 기대에 합치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새로운 정관 아래 기업이 하나가 되어 매진해 가겠다고 다짐하였다.

 

[츄가이제약] 오쿠다 CEO

“2023년에도 환자의 목소리를 사업 활동에 반영한다

 

츄가이(中外)제약의 오쿠다 오사무(奥田修) CEO츄가이제약이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관은 환자 중심’”이라고 말하고 “2023년에도 환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업에 반영하며, 환자 중심의 의료 실현을 지향하는 파트너로서 이노베이션 추구에 매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2023년 새로운 신약개발연구 거점이 되는 츄가이 라이프사이언스파크 요코하마를 가동한다. 오쿠다 CEO일본 국내의 신약개발연구를 한곳에 집약하여 개발력을 최대한 발취하는 체제가 정비되었다고 말하고,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자 간 교류와 지식 융합을 촉진하여 혁신적 신약을 낳도록 하며, AI 신약 개발과 로봇 공학을 도입한 차세대 실험실 자동화를 실현시켜 연구 생산성 및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상 개발에서는 독자적인 항체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한 신규 항체 프로젝트 ‘DOQN52’에 대하여 셀리악병을 대상으로 2022년 제1상 임상시험을 시작하였으며, “환자수가 많고, 현재는 식사요법이 치료의 중심인 이 질환에 대하여 다중 특이성(multispecific) 항체에 의해 혁신적 치료약 실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셀리악병이란 밀, 보리, 호밀에 함유된 단백질인 글루텐에 대한 유전성 불내성을 말하는데, 소장(小腸) 점막에 특징적인 변화를 일으켜 흡수 불량이 일어난다.

 

[시오노기제약] 테시로기 사장

감염증 치료제 개발, 사회를 더 안전하게 하는데 공헌하자

 

시오노기(塩野義)제약의 테시로기 이사오(手代木功) 사장은 시오노기제약의 2022년 가장 큰 사건은 경구 코로나 치료 신약 조코바정()의 긴급 승인을 취득한 것이 틀림없다고 돌아봤다. 많은 의사와 환자로부터 기대와 감사를 받았으며, “이것은 헬스케어 컴퍼니로서 무엇보다도 기쁜 것이라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 속에서 일상을 회복하는 가운데 “SHIONOGI는 사회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들이 아직도 많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는 하루라도 빨리 사람들이 일상의 생활에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를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감염증 치료약 제조사로서 열심히 사회에 공헌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매년 연초에 내거는 올해의 한자는 ()’이었다. 글자 그대로 곧게’, ‘해야 할 것을 한다는 의미인데, ‘()’에는 신장시킨다는 의미도 들어있다고 한다.

 

테시로기 사장은 회사 직원들에게 각각의 목표에 직접 노력하여 반드시 성과를 내는 것뿐 아니라, 법령 준수와 다양성 & 통합에 대해 배우고, 고칠 것은 고쳐가는 솔직한 태도를 이 글자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 부수는 ()’이라며 눈을 크게 뜨고 정면을 바라본다는 뜻에서 이 글자가 유래했다. 가슴을 펴고 정면을 보고 크게 성장해 가자고 호소했다.

 

[스미토모파마노무라 사장

라투다의존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의 전환점으로

 

스미토모(住友)파마의 노무라 히로시(野村博) 사장은 2022년에는 마이오반트 사이언스(Myovant Science)를 완전 자회사로 하는 계약 체결 등 중요 이벤트가 있었던 한편, 미국에서의 항파킨슨병약 킨모비(KYNMOBI) 판매 부진에 의해 약 544억 엔의 감손 손실 계상, 일본 국내에서의 GLP-1 수용체 작동약 투루리시티(TRULICITY)의 판매 제휴 종료 등 어려운 사안도 있었다고 되돌아 봤다.

 

2023년에도 최고 주력품인 항정신병약 라투다(Latuda)2월에 미국에서 특허 종료를 맞이하여 힘든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지만, 노무라 사장은 “2023년도 및 2024년도는 미국의 라투다에 의존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전환점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재성장을 향한 시책의 개략을 5월 발표 예정인 중기 경영전략에서 제시

재성장을 향한 시책은 5월에 발표할 2023년도부터 5개년 간 중기 경영계획에서 제시할 예정인데, 현 시점에서는 전립선암 치료약 오르고빅스(ORGOVYX), 자궁근종 및 자궁내막증 치료약 마이펨브리(MYFEMBREE), 과활동방광 치료약 젬테사(GEMTESA) 3제품을 한층 더 성장시키고, “북미 사업을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갈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일본 국내의 2형 당뇨병약 트위미그(TWYMEEG)의 성장, 중국·아시아에서의 메로펜(Meropen) 사업과 라투다 확대에 더하여, 오츠카(大塚)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ulotarant는 미국에서 2024년도에 통합실조증 치료제 승인 취득, iPS세포 유래 제품은 일본에서 2024년도에 파킨슨병 치료제 승인 취득, 미국에서 2023년도에 임상시험 시작 등을 기대하고, “일본, 북미, 중국·아시아에 있는 당사 그룹의 힘을 하나로 모아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노무라 사장은 기업은 사회과제를 사업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당사가 해결해야 할 사회과제는 wellbeing이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인식을 밝혔다. 그리고 회사에 대해서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연구개발, 제조판매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2023년도에는 많은 과제가 있지만 겁내지 말고 도전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반드시 성공한다는 낙관적 태도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임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오츠카HD] 히구치 CEO

3차 중기계획의 목표를 향해 확실히 노력해 간다

 

오츠카(大塚)홀딩스의 히구치 타츠오(樋口達夫) CEO2023년이 현재 중기경영계획의 최종년도라고 말하고, “이제까지 독자적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세계에 약진한다 성장의 5-’이라는 자리매김 하에 의료 관련 사업과 뉴트라슈티컬스(Nutraceuticals) 관련 사업을 주축으로 하여 기존 사업 가치의 최대화와 새로운 가치 창조를 목표로 하는 사업 활동을 추진해 왔다고 되돌아봤다.

 

중기계획 기간 중에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어나고,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예기치 못한 환경 변화도 있었지만, “사람들의 한층 높아진 건강의식에 부응하기 위해서 이노베이션을 동반한 유니크 하면서도 다양한 사업의 집합체로서 제3차 중기계획의 목표를 향해 확실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시금 결의를 밝혔다.

 

[쿄와기린] 미야모토 사장

다양한 개성이 빛나는 팀의 힘을 발휘함으로써 사회를 전진시킨다

 

쿄와기린(協和キリン) 미야모토 마사시(宮本昌志) 사장은 제약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점점 복잡해지고, 종래에 비해 그 변화 정도가 크고, 스피드도 빨라지고 있다는 현상 인식을 밝혔다. 쿄와기린은 2030년 비전으로 질병과 맞서는 사람들에게 웃는 얼굴을 가져다주는 Life-changing한 가치의 계속적 창출을 내걸고 있다.

 

미야모토 사장은 이 비전의 실현은 용이하지 않을 것이며, 높은 벽을 뛰어넘는 도전의 연속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후에 우리는 이노베이션에 정열을 쏟고, 다양한 개성이 빛나는 팀의 힘을 발휘함으로써 사회를 전진시켜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2023년에도 전 세계의 쿄와기린 그룹의 동료들과 계속 도전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년은 지속적 성장의 열쇠인 글로벌 후보 제품의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아토피성피부염을 타겟으로 하는 인간형 항체 OX40 단클론 항체 rocatinlimab그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하여 복수의 제3상 시험을 한꺼번에 전개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독자적 기술을 응용한 이중표적항체 등의 초기 개발품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으로서 스테이지업을 도모할 뿐 아니라, 새로운 파이프라인 획득을 위한 활동 강화는 경영의 최고 중요과제로 자리매김 한다고 했다. 안정 공급체제 강화에도 노력하여, 바이오의료제품 제조 거점인 타카사키(高崎) 공장에서는 신()품질동() 및 바이오의약품 원료제조동()과 창고 건설 등을 추진할 생각을 보였다.

 

[니폰신약] 나카이 사장

새로운 러닝존에 몸을 두고 계속 도전해 나간다

 

니폰(日本)신약의 나카이 토오루(中井亨) 사장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년 메시지에서 변화가 빠른 사회에서는 선행자가 걸은 길을 뒤쫓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앞에 무엇이 있을지를 상상하며 새로운 과제를 창출하고, 그 해결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스스로 생각하고 전진해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신년 메시지에서는 컴포트 존(comfort zone, 편안한 장소)에서 한 발 벗어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할 것을 요구했다. 2023년은 자신의 컴포트 존을 넓히면서 새로운 러닝존(learning zone)에 몸을 둠으로써 계속 도전하여 성장의 나선을 그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지속 성장을 위해서 미지의 영역에서 배우고 계속 도전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항상 의식하고 각자의 업무에 노력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테진파마] 와타나베 사장

근육질의 조직이 되기 위한 구조 개혁에 매진

 

테진(帝人)파마의 와타나베 이치로(渡辺一郎) 사장은 뉴노멀 행동 양식과 재택근무 등 새로운 스타일이 정착하고, 위드 코로나 중에서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한편, 최고 주력품인 고요산혈증 치료약 페브릭(Feburic)에 대해 20226월 후발품의 시장 진입, 코로나 팬데믹에 동반한 시장 환경 변화, 영업 활동에 있어서 계속되는 면담 제한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받아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당면한 경영 환경을 염두에 두고 2023년은 수익 기반 확보생산성 향상을 테마로 노력하겠다고 표명하였다. 수익 기반 확보에서는 강점인 의약사업과 재택의료사업의 기능 통합에 의하여 환자가 자택에서 안심하고 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사업 기반을 만들어 새로운 의약품 도입을 진전시킨다는 생각이다. 이 의약품 도입을 위해서도 기존의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수익 극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하였다.

 

생산성 향상에서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효과적인 사업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근육질 조직이 되도록 구조개혁을 해 나간다고 말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우선순위 부여와 업무 개혁, 선택과 집중이라는 과감한 개선을 단행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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