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후현에 있는 기후(岐阜)약과대학이 10월부터 최초로 재해시가 아닌 평상시에도 재해 대책 이동약국 차량(통칭, ‘모바일 파마시’)를 이용한 처방전 조제 실험을 의료 취약지역인 야마가타시(山県市) 키타이지라(北伊自良) 지역에서 실시한다고 기후신문이 보도했다. 대학 측은 이 실험 계획이 후생노동성 장관의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모바일 파마시는 약국과 병원의 조제실과 동등한 기능을 가진 재해대책 차량이다. 현재는 재해 때에만 사용이 인정되어 있다. 약사법에 약사는 약국 이외 장소에서 조제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 모바일 파마시는 약국으로 허가되어 있지 않지만, 실험에서는 특별히 평상시에도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기후(岐阜)약과대학은 일본 최초로 약국 바깥에서 조제하는 ‘이동약국’을 의료 과소지에서 실험한다(사진 출처 - 기후신문)
기후(岐阜)약과대학은 일본 최초로 약국 바깥에서 조제하는 ‘이동약국’을 의료 과소지에서 실험한다(사진 출처 - 기후신문)

 

이번 실험은 202210월부터~ 20233월까지 6개월간 키타이지라 지역에 출동하여 이지라키타(伊自良北) 진료소의 처방전을 조제하는 약국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모바일 파마시에 대한 의료 취약지역에서의 역할을 검증한다.

 

이지라키타 진료소는 주 2, 1시간 정도의 진료를 하고 있다. 인근에서 처방전 조제를 하는 약국이 없어 이제까지는 의사가 가지고 있는 한정된 의약품을 환자에게 제공했다.

 

모바일 파마시는 일본에서는 동일본대지진 다음 해인 2012년에 미야기현(宮城県)이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 후 큐슈(九州), 추고쿠(中国) 지방의 3개 현()도 소유했으며, 2016년 쿠마모토(熊本) 지진 때 처음으로 출동했다. 기후약과대학은 2017년에 도입했다. 기후약과대학의 조사에서 각 지방 약제사회, 대학 등에 총 20대의 재해 대책 이동약국 차량(통칭, ‘모바일 파마시’)이 가동되고 있는 것올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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