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창업주인 석천(石川) 윤영환 명예회장이 820일 오전 2시 별세했다. 향년 88.

 

() 윤 명예회장은 1934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1957년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고등학교 화학교사로 봉직하다 선화약국을 개설했으며, 1981년에는 대한약사회 부회장까지 역임한 개국약사 출신이다.

 

1966년 대한비타민주식회사(현 대웅제약)를 인수하여 제약 경영인으로 첫발을 내딛었으며, ‘좋은 약으로 국가를 돕는다는 의약보국(醫藥報國) 신념으로 한국 제약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선구자이다.

 

윤 명예회장은 1974년 국내 최초로 우루사의 연질캡슐, 1988년 국민 소화제 베아제를 출시했고 2001년 국내 바이오 신약 1호인 이지에프(EGF)’를 순수 국내 생명공학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코엔자임큐텐과 고혈압 복합 개량신약인 올로스타’,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등 다양한 신약제품을 선보였다.

 

윤 명예회장은 특히 우루사’ ‘베아제등 대표품목을 내세워 축구, 농구, 복싱 등 국가대표 스포츠 경기의 광고 마케팅에 뛰어난 순발력을 발휘했으며, 1980년대 중반 은행 온라인 업무가 시작될 때는 제약업계 최초로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도입하였다. 또 전직원 동시 34일 여름휴가 및 전진단합대회, 의약품 품질 향상을 위한 분임조 토론회 등 혁신적이고 선제적인 경영 능력을 발휘하여 대웅제약을 제약업계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윤 명예회장은 2014년부터는 명예회장직을 맡아왔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즈음엔 보유 주식을 출연해 석천대웅재단을 설립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력했다. 1984년 대웅재단, 2014년 석천나눔재단 설립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과 국내외 생명공학 연구를 지원했다.

 

유족으로는 재용·재훈·재승·영 씨 4남매가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돼 자녀 중에서는 윤재승 씨가 대웅제약 최고비전책임자로 회사의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장례식을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고, 빈소와 장지 역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에 회사 홈페이지에 부고와 함께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하여 조문하는 분들이 장소와 시간에 제한 없이 온라인상에서 충분히 고인의 생애를 돌아보고 추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것은 지금까지 상주 중심의 장례로 고인의 삶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추모하여 왔으며, 특히 접촉을 축소해야 하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도 부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외부 조문은 대웅제약 홈페이지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가능하다.

https://www.daewoong.co.kr/kr/main/index

 

윤영환 명예회장 연혁

학력

1953년 용산고등학교 졸업

1957년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졸업

1976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1979년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92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

 

연보

1957년 부산 동아고등학교 교사

1958년 부산 선화약국 개업

1966년 대한비타민주식회사 대표이사(현 대웅제약)

1978년 주식회사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1981년 대한약사회 부회장

1982년 대웅 릴리제약 주식회사 대표이사 역임

1983년 한국 알파쉐러 주식회사 대표이사 역임

1985년 주식회사 대웅제약 대표이사 회장

1993년 제약협회 부회장 역임

2014년 주식회사 대웅제약 명예회장

 

상훈

1982년 금탑산업훈장 조세부문

1987년 철탑산업훈장 노사부문

1994년 경제정의 기업상

1998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2년 경제정의 기업상

 

윤영환 명예회장 어록>

 

[의약보국]

제약인은 영리를 떠나 단 한명의 환자를 위해서도 의약품을 개발해야하는 인본사상을 지녀야 한다.”

의약품을 개발할 때는 가장 먼저 약을 사용할 환자와 환자의 가족을 생각한다.”

 

[정의]

만약 내가 탈세를 한다면 여러분도 회사 돈을 맘대로 써도 좋다.”

 

[공생]

전체가 다 잘살자

내가 성공하고,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순리추구, 과정중시]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고, 눈이 오면 눈이 와서 좋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모든 일에 무리를 가해서는 안 되며, 순리대로 처리해야 한다.”

 

 

[주인정신, 자아실현]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그 영광의 자리는 돌아오지 않는다.”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 나는 문제의식을 갖고 해결하는 것을 좋아한다

 

[직원성장]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스스로를 태우는 불꽃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없이는 잠재력은 잠재된 것이 그친다"

성공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목표'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날마다 그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십시오

 

[성공의 지름길]

나는 인생이나 사업은 하루살이가 아니고 장거리 경기이며, 진실에 바탕을 둔 희생과 봉사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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