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남성의 암 중에서 환자수가 가장 많고, 사망 수는 남성의 암 중에서 6번째로 많다. 그런데 전립선암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매우 적다는 것이 인터넷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일본의 닛칸 겐다이가 보도했다.

전립선암은 50대부터 급증한다(사진 출처 - 닛칸 겐다이)
전립선암은 50대부터 급증한다(사진 출처 - 닛칸 겐다이)

 

얀센파머가 전국 50대 남녀 1,2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남성이 가장 앓기 쉬운 암이 전립선암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은 33%였다. “조기 발견하기 위한 PSA검사를 1회 이상 받은 사람은 겨우 19%였고, PSA 검사에 대해 모른다고 대답한 사람은 64%였다.

전립선암은 50대부터 급증하는 것이 역학조사에서 확실히 밝혀졌는데,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36%였다

이같은 내용은 요코하마시립대학 부속시민종합의료센터 비뇨기·신장이식과의 우에무라 히로시(上村博司) 교수가 발표했다.

전립선암은 고령자의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쉽지만 사실은 아니다. 우에무라 교수는 “PSA 검사를 받는 사람은 태반이 70세 이상이기 때문에 환자의 연령대도 70대 이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50대인 사람이 더 적극적으로 받게 되면 전립선암 환자의 연령대는 낮아질 것이다고 지적한다.

전립선암은 예후가 좋은 암이다. 조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거의 100%이고, 어떤 치료도 하지 않고 경과관찰만 하는 감시요법이라는 선택지도 있다.

하지만 전이가 보이는 스테이지4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호르몬요법과 화학요법만 쓸 수 있고, 5년 생존율은 50% 정도이다. 호르몬 요법이 듣지 않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도 있어 치료 선택지가 더 좁아진다.”(우에무라 교수)

또한 스테이지3까지는 5년 생존율이 거의 100% 가깝지만, 감시요법은 치료 선택지에서 제외된다. 전적수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요법 등 선택지가 있지만, 모두 일장일단이 있다. 예를 들어 수술의 경우에는 암이 생긴 전립선을 전부 절취하므로 안심되는 한편, 다시 PSA가 상승하는 비율도 낮지 않다. 발기장애와 배뇨장애가 일어나 수술 후 1년 이후에도 요실금 패드가 필요한 사람은 5~10%이다. 방사선 치료에서는 빈뇨, 혈뇨, 혈변 등의 부작용이 있고, 시술 후 몇 년 후에 발생하는 사람도 있다.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자각증상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진행된 다음이다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전립선에서 나오는 단백질인 PSA(전립선 특이 항원)의 수치를 측정하는 PSA 검사를 받는 수밖에 없다. PSA 검진에서 발견된 경우와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서 진단받는 경우를 비교하면 생존율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이 연구에서 밝혀졌다. 후자의 경우에 진행되어 있으면 생존율도 낮다

PSA 검사는 채혈로 가능하다.

PSA 검사는 50대부터 받는다

전립선암 환자 수는 50세를 넘으면 급격히 증가한다.

“50세 때 일단 받고, 혹시 PSA4 이상이면 년 1, PSA4를 넘으면 반년에 1,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우에무라 교수)

전립선암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발병할 리스크가 있는데, 특히 아버지나 형제 중에 전립선암을 발병한 가족이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리스크가 2~5배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검사는 비뇨기과 외에 내과에서도 받을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인 경우에도 암을 의심한다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은 발병 리스크가 증가하는 연령대가 같다.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암인 경우도 종종 있다.

나이를 먹어서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서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우에무라 교수)

건강검진 항목에 PSA는 없다

건강검진을 매년 받고 있어도 PSA는 체크할 수 없다.

“PSA는 건강검진 항목에 없기 때문에 따로 받아야 한다” (우에무라 교수)

전립선암에 걸려도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그것을 실현할 수 있을지 여부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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